▲ 샤인머스켓 <사진=한국산 과실류 수입업체 홈페이지>

한국산 샤인머스켓이 베트남에서 큰 수요를 보이며 한국산 과일류 인기를 대변하고 있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샤인머스켓은 1998년 일본에서 인공 교배하여 만든 청포도의 일종으로 2006년 일본종자단속법(Seed Act of Japan)으로 품종이 등록되었으며 현재 일본의 오카야마현의 특산품으로 인기가 높다. 한국의 경우 2006년에 처음으로 식재되었으며 2012년 이후 로열티 없이도 재배 및 수출할 수 있는 정식 권리를 획득하였다. 한국산 샤인머스켓과 일본산과의 품질 차이는 거의 없으며 수출국 또한 일본과 한국 두 국가가 유일하다.

샤인머스켓은 거봉과 달리 익은 후 포도알의 껍질이 찢어지거나 포도 송이에서 알이 떨어지는 일이 거의 없어 재배가 쉬운 편이며 내한성이 강해 숙기가 늦고 저온 보관시 최대 3개월 가량 저장이 가능하기에 수출에 적합한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기준 샤인머스켓 수확기는 8월~10월 경이며 일반 캠벨 포도의 당도가 14~16Brix인 것에 비해 샤인머스켓은 18~20Brix로 당도가 더 높으며, 산도는 낮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과육이 단단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있으며 즙이 많고 망고와 같은 향이 난다.

값비싼 샤인머스켓, 베트남 상류층으로부터 인기 상승

베트남에서 밀크 포도(Nho Sua)로 불리우고 있는 샤인머스켓은 현재 전문수입과일전문점, 대형유통매장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고급 과일류로 인식되고 있다. 일반 청포도, 캠벨류보다 크기가 크며 당도도 18~20Brix로 높아 굉장히 달고 씨가 없어 포도알째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함을 추구하는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일반 청포도 및 캠벨포도가 시중에서 10~40만동(한화 약 5천원~2만원)/송이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샤인머스켓은 3배에서 5배 비싼 120~230만동(한화 약 6~11만원)/송이에 판매되고 있으며 대부분 선물용으로 구입하며 소매보다 도매로 많이 구매하는 편이다.

한국산 샤인머스켓을 수입하는 한 업체에 따르면 매주 3번 각1톤씩 수입함에도 현지 수요를 따라가기 힘들 정도이며, 이러한 수요증가는 금액이 다소 높음에도 베트남내 가계의 소득 증대, 한국산 과실류의 높은 인지도가 바탕이 되었다고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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