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닭볶음탕 <사진=채널A '서민갑부' 캡쳐>

지난 28일,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초대형 솥뚜껑 닭볶음탕으로 한적할 시골 음식점을 SNS 핫플레이스로 만든 갑부 부녀 양영호 씨와 딸 양혜림 씨의 사연이 소개되었다.

경기도 가평의 해발 200m 산골에 위치한 부녀의 가게는 차량이 없이 쉽게 찾아오기 힘들지만 이 곳은 항상 손님들이 1시간 이상 웨이팅을 하는 것은 물론 주차장이 만석으로 채워지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손님들이 찾아오며, 온라인상에서도 인기다. 눈길을 사로잡는 초대형 솥뚜껑과 장작불로 ‘비주얼 폭발 닭볶음탕’이라 불리며 SNS에서만 무려 1만 개 이상일 정도다.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끼니를 때울 돈이 없을 정도로 가난했던 영호씨는 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며 생활을 이어갔다. 다양한 메뉴를 통해 식당을 운영해봤지만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가족끼리 솥뚜껑에 요리를 해 먹던 것을 떠올리며 솥뚜껑 닭볶음탕을 개발하게 되었고, 6년 전 딸 혜림 씨가 합류해 보기만 해도 눈길이 가는 SNS 게시를 유도하고, 젊은 취향에 맞춘 시스템을 도입했다. 수기로 작성하던 대기 리스트는 최신식 기계로 바뀌었으며, 웨이팅하고 있는 손님들을 위해 TV와 스피커를 설치했다. 영호 씨가 닭볶음탕의 품질을 올렸다면, 혜림 씨는 손님을 위한 서비스의 질을 올려 2억 원에 불과했던 연 매출을 20억 원까지 올릴 수 있었다.

소믈리에타임즈 권하나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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