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와일더 화이트 캔 와인과 스파클링 캔 와인 <사진=보틀샤크>

현재 캔 와인 시장은 다양한 메이저 와인 업체들이 자신만의 제품을 출시하며 계속해서 성장해가고 있다.

10년도 채 되지 않아 캔 와인의 미국 매출은 2012년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 6,900만 원)에서 2020년 7월 기준으로 1억 8,360만 달러(한화 약 2,174억 7,420만 원)으로 엄청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와인전문매체 와인스팩테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에는 스포츠 경기장, 콘서트 장소, 유리 용기가 허용되지 않는 장소 등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대유행 이후에는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접근성과 편의성을 활용해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다.

트린체로(Trinchero)의 마케팅 부사장 브리 울드(Brie Wohld)는 와인스팩테이터를 통해 “캔 와인 시장은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비율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린체로는 최근 포멜로 와인 컴퍼니(Pomelo Wine Co.)와 함께 캔 와인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 킴 크로포드 캔 와인 <사진=Kim Crawford Wine>

캔 와인 산업에 진출하는 메이저 와인 업체는 트린체로 뿐만이 아니다. E. & J. 갤로는 다크 호스(Dark Hose)와 베어푸트 스프릿처(Barefoot Spritzer)를 컨스털레이션 브랜드는 크래프터스 유니언(Crafter’s Union)과 킴 크로포드(Kim Crawford), 우드브리지(Woodbridge)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캔 와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0년 초에 성장을 촉진한 원동력은 밀레니얼 세대였지만, 캔 와인 생산자들은 현재는 모든 연령대의 와인 소비자들이 포장의 편리함과 신뢰성에 끌려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언더우드(Underwood) 캔와인 브랜드로 유명한 유니언와인컴퍼니(Union Wine Co.) 설립자 라이언 햄즈(Ryan Harms)는 “캔 와인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적용할 수 있다. 장소 혹은 그룹의 특성에 전혀 구애받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임팩트데이터뱅크에 다르면 유니언와인컴퍼니의 언더우트 캔 와인은 지난 2019년 40만 건 가까이 팔렸다고 한다.

▲ 언더우드 캔와인 <사진=Union Wine Company>

와인제조업자들은 캔와인을 전통적인 병와인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다. 컨스털레이션 브랜드의 우드브리지(Woodbridge) 캔와인은 로버트 몬다비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을 캔에다 포장했으며, 뉴욕 자이언츠, 로스앤젤레스 램스, 시카고 베어스와 같은 유명 NFL팀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맥주와 같이 와인을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컨스털레이션 브랜드의 와인 및 스프리츠 부서의 마케팅 부사장 제이미 쉔버그(Jaymie Schoenberg)는 “와인을 캔으로 즐긴다는 것은 와인이 스템웨어(stemware)에만 어울린다는 편견을 없애주며, 스포츠게임, 바비큐 파티와 같은 캐주얼하고 재미있는 자리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말하며 “또한, 와인에 친숙하지 못한 새로운 소비층들이 일반 병와인을 살 필요없이 다양한 브랜드와 종류들을 대략 와인 한 잔 반 정도되는 250mL 캔으로 시도해볼 수 있게 함으로써, 와인에 대한 진입 장벽을 허물게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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