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보니 둔 와이너리의 2018 뱅 그리 드 시가르 로제, 마리에따 와이너리의 올드 바인 레드(OVR)과 2016 아르메 <사진=보틀샤크>

삼복(三伏)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찾아오는 말복이 코앞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미엄 부티크 와인 전문 수입업체 보틀샤크가 광복절과 임시공휴일까지 겹쳐 보너스 같은 연휴를 앞둔 이번 주말, 막바지 더위를 이겨낼 보양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한다.

보틀샤크가 말복 보양식과 어울리는 와인으로 엄선한 첫 번째 와인은 마리에따(Marietta) 와이너리의 올드 바인 레드(Old Vine Red, 이하 OVR) 와인이다. 1982년에 여러 품종과 빈티지 제품의 조합으로 탄생된 OVR은 현재까지도 레드 블렌드의 대명사로 평가받고 있다. 풍부한 과일 향과 스파이스한 흑연향을 담고 있는 미디엄 바디의 레드 와인으로 깊고 진한 풍미를 경험할 수 있다.

데이비드 김 보틀샤크 대표는 “OVR은 지난 5월 17일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와인앤치킨 페어링 페스티벌’에서 간장치킨과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선정되는 등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복날 보양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백숙, 치킨 등 닭 요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이라며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보양식과 잘 어울리는 두 번째 와인은 OVR과 같은 마리에따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아르메(2016 Armé Cabernet Sauvignon)이다. 아르메는 ‘2020 대한민국 주류대상’ 와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진가를 인정받기도 했다. 블랙 체리와 라벤더 향이 깊고 강렬한 풍미를 자아내는 신선도 높은 레드 와인으로, 숲을 닮은 흙 내음과 민트, 허브 등 독특한 향과 매력을 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산 카베르네 소비뇽 중 가격 대비 최고의 만족도를 자랑하는 와인으로 유명하다. 오리, 삼겹살, 수육 등 대표적인 한국식 보양식과 환상적인 마리아주를 선보인다.

보양식과 페어링 하기 좋은 마지막 와인은 보니 둔(Bonny Doon) 와이너리의 뱅 그리 드 시가르(2018 Vin Gris De Cigare, 이하 뱅 그리) 로제 와인이다. 우아한 느낌의 옅은 살몬색을 띄는 뱅 그리는 장소나 격식에 구애 받지 않고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로제와인으로 여름철 바캉스 와인으로도 그만이다. 은은하게 입안 가득 퍼지는 로즈힙, 린든 플라워, 블랙 커런트 향과 더불어 살짝 구운 토스트 향이 후각을 자극한다. 임금님의 보양식으로 유명한 민어, 삼치 등 생선이나 해산물에도 그만이다.

데이비드 김 대표는 “OVR, 아르메, 보니 둔 뱅 그리 로제 와인은 가격 대비 깊은 풍미와 향으로 전국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가성비 와인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돌아오는 말복에 든든한 보양식으로 전 국민이 힘을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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