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영국의 자동차 전문지 Auto Express는 위스키의 잔여물이 가까운 미래의 자동자 연료로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EU가 2050년까지 야심 차게 배기가스 배출을 80% 낮추는 것을 목표로 했고, 스코틀랜드의 최고 전문가와 연구를 통해 위스키의 찌꺼기가 연료로 쓰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에든버러에 있는 생명공학 회사 Celtic Renewables는 위스키에서 추출된 찌꺼기들을 어떻게 바이오부탄올(biobutanol)로 바꿀지 연구 중이며 이 연료의 사용은 현재의 디젤 엔진의 어떤 수정도 없는 대체 연료로 쓸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연구 과정에서 바이오부탄올 백만 리터를 연료로 변환하는 것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며, 그것은 배출되는 CO2를 줄일 것이라고 했다.
 

▲ Celtic Renewable's의 Martin Tangney 교수 <사진=celtic-renewables.com 영상 캡처>

Celtic Renewable's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Martin Tangney 교수는 "헨리 포드가 Model T를 생산했을 때 그는 바이오에탄올로 작동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이어 "그는 오늘날 말하는 순환 경제를 만드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Tangney는 2006년 위스키 산업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초기에 변화를 만들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했다.

"퓨어 몰드 위스키는 3가지 재료, 보리, 물, 이스트로 만들어진다. 보리씨앗은 처음 당을 위해 남겨지고, 양조장은 글루코스를 추출하기 위해 뜨거운 물을 추가한다. 마지막으로 이스트를 추가하여 글루코스를 에탄올로 변환한다."고 설명했다.

양조장에서 10%는 위스키로 만들어지고, 90%는 버리게 된다. 그 90%는 오염된 증류찌꺼기(pot ale)와 글루코스가 소진된 보리 찌꺼기(draff)다.

이 과정은 생산하는 모든 국가에서 발생하고 스코틀랜드에서는 매년 20억 리터의 pot ale과 약 70만 톤 이상의 draff가 생산된다고 했다. Tangney는 보통 이 찌꺼기들이 바다에 버려지지만, 이제는 이것들이 도로에서 훨씬 잘 쓰일 것이라고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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