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와인 업계, 와이너리 무료 시음회 폐지 추세

승인2020.08.19 13:16:50
▲ 호주 와인 업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무료로 제공하던 시음회를 유료로 전환하는 추세다.

몇 년 전, 호주 와이너리 대다수는 방문객들에게 무료 와인 한 잔을 제공했는데, 이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시장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호주 와인 제조사 토마스 와인즈(Thomas Wines)는 웹사이트를 통해 두 가지 와인 시음 코스를 공개했다. 첫 번째 코스는 더디스커버리(The Discovery)로 세미용 와인 4잔, 시라즈 와인 4잔을 시음할 수 있으묘 가격은 1인당 10 호주달러(한화 약 8,560 원)이다. 두 번째 코스는 딜럭스 저니(Deluxe Journey) 코스로 세미용과 시라즈를 비롯한 최대 17개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으며 가격은 20 호주달러(한화 약 1만 7,120 원)이다.

더가디언지에 따르면 호주 와인업계는 지난 2년간 시음 요금을 부과하는 와이너리가 꾸준히 증가해 2017~18년 29%에서 지난해 50%로 급증했다.

토마스 와인즈의 앤드류 토마스(Andrew Thomas)는 “내 직감으로는 앞으로 1~2년안에 무료 시음회는 아예 사라지는 추세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헌터밸리(Hunter Valley)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인 와이너리 투어 코스가 끝난 뒤 와인 시음회를 무료 및 유료 두 가지를 나눠서 진행했지만, 매출 하락과 코로나19로 두 달 동안 휴업하는 효과로 인해 무료 시음회를 진행하는 것을 재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토마스는 “17개의 와인을 시음하기 위해 20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손님들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 와인기업 화이트잉크(White Ink)의 홍보 컨설턴트인 카일리 화이트(Kylie White)는 “와인메이커들은 자신들의 질 좋은 와인들을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일해왔지만, 오랫동안 비용 문제로 고생해왔다”라고 말하며 “나는 최근 시음회를 유료로 바꾼 세 명의 와인 생산자들과 이야기해 봤는데, 그들은 이전으로 돌아갈 방법이 없다. 손님들은 줄어들었지만 1인당 지출이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 이것을 왜 바꾸겠냐고 설명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헌터밸리는 호주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와인 산지 중 하나로, 코로나19 이전엔 연간 약140만 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했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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