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미국 연구팀이 ‘술과 약물에 관한 연구 저널(the Journal of Studies on Alcohol and Drugs)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 기술을 통해 실험 대상의 90%의 ‘취한 상태’를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자들에게 일정량의 술을 마시기 전 그리고 후에 10보씩 직선으로 걸은 뒤 되돌아 원래 있던 곳으로 걸어가도록 했다. 실험은 최대 7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연구팀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센서를 밴드에 부착해 참가자들의 등에 묶어 보행의 변화를 감지해 센서의 정확도를 측정하도록 했다.

21세부터 43세 사이의 참가자들은 미국 내 음주운전 적발 기준인 알코올 농도 0.08%가 될 때까지 매 시간 보드카 및 라임 음료를 제공했다. 그리고 실험 결과 과음 상태에서의 보행의 변화를 센서를 통해 인지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음주운전 제한 기준을 초과했다는 것을 사용자들에게 경고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임연구원 브라이언 서폴레토(Brian Suffoletto)는 “우리는 어디를 가든 휴대할 수 있는 강력한 센서를 가지고 있다. 공공보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용하는 방법을 더 연구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5년 뒤, 친구들과 외출하여 술을 마신 뒤, 위험한 수준의 음주를 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울리는 위험 신호를 통해 경각심을 갖게 하고, 음주운전, 대인관계폭력, 보호받지 못하는 성관계 등 술로 인해 발생하는 고위험 사건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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