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재확산이 되며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 오늘 정부는 지난 16일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2주 지났으나 열흘 연속 200명을 확진자가 초과하며, 이로인해 오는 30일까지였던 거리두기가 1주일 연장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평소 와인을 즐기는 김OO(37, 여) 씨는 "코로나로 근무도 집에서 하고, 그렇다고 카페나 식당, 와인 바도 모두 갈 수 없어 답답한 상황인데, 그나마 집에 있는 와인 몇 병이 답답한 상황 속에 큰 위안이 된다"고 말하며, "최근에는 내추럴와인을 즐기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 데일리나 테이블 와인으로 마시긴 좀 부담된다"고 말했다. 

▲ 비교적 낮은 가격에 좋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가성비 내추럴와인 6종

내추럴 와인은 생산이 적은 만큼 전반적으로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지만, 가성비 좋은 와인을 찾으려면 또 찾을 수 있다. 시중에서 5만원 이하로 만날 수 있고 맛 또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 6종을 소개한다

안드레아스 그젤만, 노이보르거 엑셈펠(Andreas Gsellmann, Neuburger Exempel) 2016

안드레아스 그젤만(Andreas Gsellmann)은 오스트리아에서 내추럴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이자 와인메이커.

1994년 브루겐란트 골스(Burgenland Gols) 지역의 9개 와인 메이커들의 연합인 판노빌레(Pannobile) 그룹을 공동 설립하였으며, 2006년 유기농 인증을 받고, 2011년부터 바이오다이나믹 와인 메이커 협회인 리스펙트 비오딘(respekt-BIODYN)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 안드레아스 그젤만, 노이보르거 엑셈펠(Andreas Gsellmann, Neuburger Exempel )2016

노이보르거 엑셈펠(Neuburger Exempel) 2016은 토착 품종 노이보르거(Neuburger) 100%로 생산한 오렌지 와인.

오렌지 컬러, 핵과류 계열의 과실향과 견과류 풍미가 매력적이며, 오스트리아 미식과 와인 권위지인 팔스타프(Falstaff) 화이트 와인 가이드 2017에서 92점을 받았다.

와인 라벨에 그려져 있는 손모양은 와인메이커 안드레아스 본인의 손이기도 하다. 

페어링 추천
화이트소스의 파스타, 닭고기, 생선류

몽가르다, 콜 폰도 글레라 콜리 트레비지아니(Mongarda, Col Fondo Glera Colli Trevigiani IGT) 프리잔떼 2018

몽가르다는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이탈리아의 첫 번째 와인 루트인 꼬넬리아노(Conegliano)와 발도비아데네(Valdobbiadene) 중심에 1978년 설립된 와이너리. 

▲ 몽가르다, 콜 폰도 글레라 콜리 트레비지아니(Mongarda, Col Fondo Glera Colli Trevigiani IGT) 프리잔떼 2018

콜 폰도 글레라 콜리 트레비지아니(Mongarda, Col Fondo Glera Colli Trevigiani IGT) 2018은 이 지역의 대표 품종인 글레라 (프로세코의 포도품종)과 함께 토착 품종인 베르디조(Verdiso), 비앙케타(Bianchetta)를 블렌딩해 만든 스파클링 와인이다.

시트러스 아로마와 허브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당도 0g의 드라이한 와인으로, 해산물 요리와 특히 굴요리에도 뛰어난 궁합을 보여준다. 

페어링 추천
해산물, 생선찜, 굴요리

비네티 마싸, 테라 임플리치토(Vigneti Massa, Terra Implicito) 2017  

비네티 마싸(Vigneti Massa)는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 지역에서 토착품종 ‘티모라쏘(Timorasso)’, ‘바르베라(Barbera)’ 등의 품종으로 프리미엄 와인부터 다양한 레인지의 뛰어난 품질의 와인들을 생산하는 와이너리.

비네티 마싸(Vigneti Massa)의 와인메이커 발테르 마싸(Walter Massa)는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 지역에서 사라져가던 토착품종 티모라쏘(Timorasso)를 세상에 알리며, ‘티모라쏘의 아버지’로 불리며 이탈리아 와인메이커 중에서도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명이기도 하다. 

▲ 비네티 마싸, 테라 임플리치토(Vigneti Massa, Terra Implicito) 2017

테라 임플리치토(Terra Implicito) 2017은  바르베라(Barbera) 품종으로 만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레드 와인으로 베리향, 살짝 스파이시한 향신료 느낌과 함께 입안에서 살짝 감도는 탄산감이 ‘마시는 재미’를 선사한다. 

페어링 추천
토마토 소스 베이스의 파스타 , 피자 , 오븐구이 치킨 , 훈제한 고기요리들

크리벨리, 루케 디 카스타뇰레 몬페라토(Crivelli, RUCHÈ di Castagnole Monferrato) DOCG 2017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 카스타뇰레 몬페라토(Castagnole Monferrato)에 위치한 와이너리.

▲ 크리벨리, 루케 디 카스타뇰레 몬페라토(Crivelli, RUCHÈ di Castagnole Monferrato) DOCG 2017

루케 디 카스타뇰레 몬페라토(Crivelli, RUCHÈ di Castagnole Monferrato) DOCG 2017은 토착품종 루케(Ruche)로 생산한 와인으로 체리와 같은 붉은 과실, 블루베리, 블랙체리 등의 다양한 과실 아로마와 입안에서는 블랙페퍼 등의 스파이시한 향신료 풍미와 함꼐 풍부한 탄닌, 산미가 어우러진 레드 와인이다.

페어링 추천
하드 치즈, 라비올리 

일 카르피노, 프리울라노 비냐룽크(Il Carpino, Friulano Vigna Runc) 2016

일 카르피노(Il Carpino)는 내츄럴 와인과 오렌지 와인의 생산지로 유명한 이탈리아 프리울리(Friuli)주의 산플로리아노 델 콜리오(San Floriano del Collio) 지역에 위치한 와이너리.

이 지역은 바다에서 융기하여 미네랄이 풍부한 퐁카(Ponca)라는 토양이 주를 이루고 있어 와인에 미네랄 느낌이 잘 표현되며, 일 카르피노는 자연 친화적인 포도 경작과 영속 농법으로 토카이 프리울라노(Tocai Friulan), 리볼라 지알라(Ribolla Gialla), 말바지아 이스트리아나 (Malvasia Istriana) 같은 토착 품종으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 일 카르피노, 프리울라노 비냐룽크(Il Carpino, Friulano Vigna Runc) 2016

프리울라노 비냐룽크(Il Carpino, Friulano Vigna Runc) 2016은 토카이 프리울라노(Tocai Friulano) 100%로 생산한 와인으로 배, 레몬 등의 시트러스, 카모마일 같은 허브계열의 향 등 다양한 아로마가 펼쳐지며 스모키한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과 함께 깊고 뛰어난 복합미를 느낄 수 있다.

페어링 추천
해산물 또는 식전주로 즐기기에도 좋다. 

프린츠 살름, 데어 살름(Weingut Prinz Salm Der Salm) 2017 

바인구뜨 프린츠 살름(Weingut Prinz Salm)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가족운영 와이너리. 

독일 나헤(Nahe)와 라인헤센(Rheinhessen) 지역에서 1200년부터 포도 재배를 시작하여 800여 년 동안 32대에 걸쳐 그들 가족의 역사가 함께 와인 메이킹의 전통과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988년부터 유기농법을 채택하여 현재 리슬링(Riesling), 피노 누아(Pinot Noir) 등의 포도를 생산한다.

▲ 프린츠 살름, 데어 살름(Weingut Prinz Salm Der Salm) 2017

데어 살릉(Der Salm) 2017은 리슬링(Riesling), 피노 그리(Pinot Gris), 피노 블랑(Pinot Blanc), 쇼이레베(Scheurebe) 품종을 블렌딩하여 생산한 화이트 와인으로 서양배, 초록 사과, 살구, 복숭아 등의 다양한 과실향과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진다. 
시원하게 칠링해서 마셔보길 추천한다. 

페어링 추천
연어 또는 참치구이, 조개, 매운 음식, 부드러운 치즈

와인에 대한 문의는 크란츠 코퍼레이션(02-591-1788)으로 하면 된다.

도윤 기자는 와인과 술에 관한 문화를 탐구하며,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 '레코드와인'과 인스타그램 @record.wine 을 운영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도윤 기자 winetoktok@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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