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피에몬테 바롤로 와인 박물관 <사진=Wikimedia Commons>

와인종합지수 리브엑스(Liv-ex)에 따르면 올해 이탈리아 와인의 유통 시장 교역이 2019년 전체 교역량을 넘어서는 등, 판매량과 시장 가치 모두에서 ‘역사적인’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리브엑스는 올해 현재까지 이탈리아 와인의 시장 가치가 2019년을 넘어섰으며, 판매량 또한 증가 추세를 이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와인은 수집 고급 와인 시장의 선두에 서면서 한동안 상승세를 보여 왔다.

리브엑스는 지난해 리브엑스를 통해 거래된 이탈리아 와인의 수가 지난 10년간 1,500%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 시기 동안 유통 시장에서 이탈리아의 교역 가치는 복합 연 9%의 비율로 성장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리브엑스의 LVWIN11 코드에 속하는 이탈리아 와인(사시카이야, 프로두토리 델 바르바레스코, 바르바레스코. 알테시노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티냐넬로)등 총 10개 이탈리아 와인)의 교역량은 153.6%가 증가했으며, 기타 이탈리아 와인도 2020년 첫 7개월간 교역량이 70%가 증가했다.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와인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것으로 바롤로(Barolo),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에 대한 수요로, 이들의 성장률은 올해 들어 300% 이상 성장했다. 게다가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를 합친 무역 가치는 이전까지 이탈리아 와인 무역을 지배해 온 슈퍼투스칸(Super Tuscan)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그렇다고 슈퍼투스칸의 본거지인 볼케리와 토스카나가 뒤처진 것은 아니다. 리브엑스의 이탈리아100지수(The Italy 100 Index)에서 두 지역의 수치는 전년대비 2.3%, 1년 주기로 4.2% 상승했다. 이전만큼의 폭발적인 상승세는 아니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보인다.

리브엑스는 “최근 미국 관세 문제와 맞물린 보르도와 부르고뉴 와인과 달리 이탈리아 와인은 관세를 면제받았으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지속적으로 생산된 우수한 와인들로 인해 이탈리아 와인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라고 말하며 “역풍의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으며, 해가 갈수록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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