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주류 면세점 <사진=Wikimedia Commons>

글로벌트레벨리테일(Global Travel Retail)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과정에서 여행 소매 채널의 와인과 양주 소매량이 약 60%가 감소했으며, 적어도 2023년 전까진 2019년의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세계적인 경제적 영향은 무역 부문에서 특히 두드러졌지만, 그 만큼 심각한 피해를 본 소매 채널은 세계 여행 소매 및 면세 업계였다. 공항과 여객선의 승객 수가 크게 줄면서 공항 상점 및 주요 면세점의 매출액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이는 2009년 매출이 8%에 불과했던 2008년 금융 위기를 넘어선 것이다.

IWSR Drinks Markets Analysis의 여행 소매 리서치 디렉터 산드라 뉴먼(Sandra Newman)은 “많은 여행 소매점들이 일부 여행이 재개됨에 따라 다시 영업을 시작했지만, 행선지의 약 60%가 여전히 국제선의 제약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IWSR은 2020년 전 세계 여행 소매량이 -60%까지 감소할 수 있으며, 주류 판매량이 2023년 이전까진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여행소매업계에선 다른 부문을 통해 혁신의 기회를 잡고 있는데 바로 ‘전자상거래’ 부문이다. 페르노리카의 7월 성명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6월 사이에 회사의 여행 소매 부문은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페르노리카 글로벌 트래블 리테일 마케팅 부사장인 크레이그 존슨(Craig Johnson)은 “이번 전례 없는 위기는 숙제였으며, 우리 산업과 소비자 행동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소매업의 미래를 재구상하는 기회로 삼았다”라고 말하며 “클릭 & 컬렉션이 핵심 동력이 되는 등 전자상거래의 성장세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 채널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수 있어 기쁘다. 우리는 향후 몇 개월 내에 파트너와 소비자에게 새로운 디지털 소매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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