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박 피해가 발생한 발폴리첼라 포도밭 <사진=Cia – Agricoltori Italiani>

현지 시각으로 22일과 23일, 이탈리아 베네토 일부 지역에 강풍과 우박이 내려 발폴리첼라 지역 4~5%의 포도원이 피해를 보았으며, 피해 예상 액수는 6백만 유로(한화 약 84억 6,018만 원)다.

베네토 정부 웹사이트에 올라온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농무부가 피해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4일 베네토 주지사 루카 자이아(Luca Zaia)는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와인 산지로 유명한 발폴리첼라 지역은 8,000여 헥타르 중 400여 헥타르 정도가 피해를 보았으나, 강력한 우박으로 인해 광범위한 피해가 있었다.

발폴리첼라와인컨소시엄의 크리스티안 마르케치니(Christian Marchesini) 회장은 “우박 피해를 본 곳은 70%에서 100%의 농작물 손실이 발생했다”라고 말하며 “폭풍의 진원지는 베로나 중심부로 만약 외곽 포도밭 지역에서 발생했었다면, 엄청난 재앙이 발생했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파스쿠아 비네티(Pasqua Vigneti)와 토마시(Tommasi) 같은 생산자들은 약간의 포도나무 피해를 보았지만, 대부분의 포도원은 우박을 피할 수 있었다.

농업단체 Cia의 안드레아 라바뇰리(Andrea Lavagnoli) 회장은 “피해 자체는 제한적이었지만, 일부 생산자들은 올해와 내년 수확에 영향을 미칠 끔찍한 피해를 본 상태다”라고 말했다. 또한, 악천후가 또 찾아올 것이 예상되어, 더 큰 피해를 볼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마로네(Amarone)로 유명한 발폴리첼라 지역의 생산량은 지난해 달성한 수준보다 7~8% 정도 더 낮을 예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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