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감염병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면역력이 핵심 영역이 되고 있, 자연스럽게 면역 기능을 향상하는 식품과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활발히 늘고 있다.

민텔(Mintel)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소비자들은 면역체계 기능 개선에 능동적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미국 소비자의 35%는 면역 건강이 영양, 식사 대체 음료를 구입할 때 좋은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38%의 캐나다 소비자는 비타민, 미네랄, 면역 시스템을 향상하는 데 도움 되는 영양제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47%의 태국 소비자는 면역 증진이 음식과 음료를 구입할 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온다고 답했으며, 유럽에서는 대다수의 사람이 면역 기능을 위해 비타민, 미네랄 혹은 기타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면역력 식품의 대륙 별 출시 비율 <자료=Mintel>

또한, 면역력 제품의 혁신 동향을 살펴보면, 면역력 강화 식음료 제품에 대한 수요의 증가는 많은 제조업체가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유럽 시장에서 지난 5년 동안 면역력 강화를 필두로 하는 새로운 제품의 출시를 가장 볼 수 있었다. 민텔 글로벌 신제품 데이터베이스(GNPD)에 따르면 2015년 4월부터 2020년 3월 사이에 기능 면역 건강을 주장하고 있는 전 세계 식품 출시 비율은 0.5%에서 0.7%로 증가했는데, 이 수치에서 유럽 시장은 약 41%를 차지하고 있었다. 단, 면역력 건강 시장은 식품과 음료 부문에서는 여전히 작은 시장으로 여겨진다.

▲ 면역력 식품 카테고리 추이 <자료=Mintel>

면역력 향상을 주장하고 있는 제품은 주로 유아용 식품, 유제품, 주스 음료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2019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12개월 동안 전 세계 유아 식품 출시 중 9%가 기능성 면역 건강 주장을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스페셜K의 ‘이뮨 서포트 멀티크레인 플레이크(Immune Support Multigrain Flakes)로 체리, 다크초콜릿, 아몬드를 넣은 이 제품은 면역력 향상을 위해 비타민 D, 비타민 B6, 비타민 B12, 엽산 그리고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웨이트로즈 & 파트너스의 브레이크퍼스트 주스 시트러스 위드 비츠(Breakfast Juice Citrus with Bits)는 면역력 향상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섬유질,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다.

▲ 스페셜K 이뮨 서포트 멀티크레인 플레이크(좌), 웨이트로즈 & 파트너스 브레이크퍼스트 주스 시트러스 위드 비츠(우) <사진=Waitrose & Partners>

면역력 식품의 특허 풍경을 보면, 면역 건강을 뒷받침하는 식품과 음료 제품에 대한 특허 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주로 식물성분이 활성 성분으로 강조되고 있다. 최근의 특허 출원 또한 면역력 향상을 위한 전문 영양소나 보충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주로 노년층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특허권 1위는 중국(22%)으로 그 뒤를 한국(15%), US(6%), 일본(5%), 프랑스(4%)가 이었다.

▲ 면역력 증진 관련 특허 출원 상위 10개 조직 <자료=Mintel>

그 중 국내 연구원의 특허 출원이 두드러졌는데, 한국식품연구원(76%), 한국한의학연구원(39%), 농촌진흥청(22%), 한국생명연구원(21%), 건국대학교(15%) 등이 면역력과 관련된 상위 10개 특허 출원 조직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면역력 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식품 성분의 특허 출원을 위해 ‘식물성 재료(40%)’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프로바이오틱스(35%), 발효추출물(8%), 프리바이오틱스(6%), 해초추출물(6%)’가 이를 이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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