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기 제작 갑부 <사진=채널A '서민갑부' 캡쳐>

지난 8일 방영된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100년의 전통을 가업을 이어 받아 새로운 트렌드로 연 매출 13억을 달성한 ‘유기 갑부’ 이혁 씨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유기는 기존 낡은 그릇이라는 인식과 비싼 가격으로 인해 외면 받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혁 씨는 이러한 유기 그릇에 한국적 색감을 입혀 미쉐린 호텔부터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접수 했다. 현재 그는 해외 9개국의 유기 그릇을 수출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그의 비결은 무엇일까?

처음 명문대를 졸업하고 자동차 관련 대기업에 다니는 인정받는 엔지니어였던 이혁 씨는 아버지가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으며 다른 인생을 살게 됐다. 평생을 바쳐온 유기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사라지며 단순한 과거의 유물로 남게 될 것을 우려한 이혁 씨는 전통을 위해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경남 거창의 유기 공방으로 내려갔다.

이혁 씨에 눈에 든 것은 똑같음 색감과 형태에 크기만 다른 구식 유기그릇이었고, 이러한 것으로는 소비자의 관심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한 이혁 씨는 가장 한국적인 ‘옻칠’을 이용해 유기에 화려한 색을 입히고, 삼베 무늬를 살린 디자인을 통해 한국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을 살렸다.

그 결과, 다양한 미쉐린 식당, 한식, 중식, 일식 등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그의 식기를 찾기 시작했고, 현재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구리고 미국과 대만으로 수출하며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권하나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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