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 스티리아 주의 포도밭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오스트리아의 2019 빈티지 와인들이 업계 비평가와 평론가들 사이에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와인의 대표 가이드 ‘the Falstaff Wine Guide’의 2020/21년판에서 2019 빈티지 화이트 와인에 역대 최고 평균 점수인 91.3점을 주었다. 이는 2017년 빈티지 점수였던 90.9보다 0.4점이 높은 것이다.

리슬링 전문가 스튜어트 피고트(Stuart Pigott)는 2019 빈티지에 대해 “지금까지 내가 시음했던 오스트리아 와인 중 가장 최고였다”라고 말하며 “지난 2011, 2009 그리고 1999 빈티지와 어깨를 나란히하는 현대 시대의 최고 오스트리아 빈티지 중 하나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잰시스 로빈슨(Jancis Robinson) MW은 비록 적은 수의 와인을 시음했지만 “신선함과 강렬함을 지닌 품질과 개성은 정말로 빛났다”라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의 빈티지에는 특별한 점이 있는데 바로 ‘9’로 끝나는 년도에서 우수한 빈티지가 생산되었다는 점이다. 2019년과 더불어 2009년 그리고 1999년 빈티지는 오스트리아의 가장 훌륭한 빈티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19년은 적은 강우량과 따뜻한 날씨가 5월까지 지속되었다. 5월은 1991년 이후 가장 추운 달로 기록되었으나, 많은 비가 발생했고, 다행히도 서리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리고 7-8월에는 기록적인 더위가 찾아왔으나, 많은 강우량으로 인해 문제없이 넘어갔으며, 9월에는 더위가 누그러졌으며, 밤에 와인의 아로마 및 산미가 진화하기 좋은 환경이 수확시기까지 유지되었다.

오스트리아 와인 마케팅 위원회의 크리스 요크(Chris Yorke)는 “오스트리아 와인 업계의 2019 빈티지 덕분에 와인애호가들은 모든 부문에서 운이 좋았지만, 수확량이 평균을 밑돌았기 때문에 구입하는 것을 고민하는 데 많은 시간을 지체해선 안 된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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