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 와인 한 병을 실수로 깨트리는 것만큼 와인애호가들에게 짜증 나는 일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약 6만 병 용량에 달하는 와인을 떨어트린다면 어떨까?
지난 25일, 스페인 라디오 매체의 SNS에서는 스페인 와이너리 보데가 비티비노(Bodegas Vitivino)의 사고 현장이 공개되었는데, 바로 1만 3,000 갤런의 와인이 담겨있는 탱크가 터져 방류되고 있는 모습이다. 영상 속에서 무서운 속도로 흘러내리는 와인은 인근 도로까지 번졌다.
SUCESOS | Reventón de un depósito de vino de unos 50.000 litros en Bodegas VITIVINOS, de Villamalea pic.twitter.com/lU5pIzZAjU
— Radio Albacete (@RadioAlbacete) September 25, 2020
식음료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는 “아무도 와인이 엄청나게 버려지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지만, 보데가 비티비노 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는데. 스페인 중부에 위치한 이곳은 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매년 약 5백만 병에 달하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트위터에서만 총 1,094만 조회 수를 기록해 본의 아니게 큰 홍보가 된 것으로 보인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관련기사
- WSA와인아카데미, ‘와인의 길을 걷는 사람들, 한국 소믈리에 대회 최연소 우승자’ 세미나 개최
- "9의 행운?" 오스트리아 2019 빈티지 와인, 평론가들의 호평 일색
- [김준철의 와인이야기] 제5의 맛, 감칠맛(Umami)
- WSA와인아카데미, 대구 ‘WSET Level 2 중급과정’ 10월 10일 개강
- 김준철와인스쿨, 제46기 마스터 코스 와인 테이스팅 과정 개강
- 美 무지갯빛부터 매트블랙까지, 특별한 명절 시즌을 위한 ‘와인잔’ 눈길
-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와인 업계의 재배 농법 '드라이 파밍(Dry-Farming)'
- 유명 스페인 와이너리, 캔와인에 이은 '캔셰리(Sherry)'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