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만 L에 달하는 와인 탱크가 터져 방류되고 있다. <사진=Radio Albacete>

구입한 와인 한 병을 실수로 깨트리는 것만큼 와인애호가들에게 짜증 나는 일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약 6만 병 용량에 달하는 와인을 떨어트린다면 어떨까?

지난 25일, 스페인 라디오 매체의 SNS에서는 스페인 와이너리 보데가 비티비노(Bodegas Vitivino)의 사고 현장이 공개되었는데, 바로 1만 3,000 갤런의 와인이 담겨있는 탱크가 터져 방류되고 있는 모습이다. 영상 속에서 무서운 속도로 흘러내리는 와인은 인근 도로까지 번졌다.

식음료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는 “아무도 와인이 엄청나게 버려지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지만, 보데가 비티비노 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는데. 스페인 중부에 위치한 이곳은 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매년 약 5백만 병에 달하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트위터에서만 총 1,094만 조회 수를 기록해 본의 아니게 큰 홍보가 된 것으로 보인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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