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대표 와인 애호가로 알려진 C.J 맥컬럼이 자신만의 와인 라벨을 론칭했다. <사진=McCollum Heritage 91>

NBA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전스의 가드 C.J. 맥컬럼(C.J. McCollum)이 자신만의 와인을 출시했다.

식음료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에 따르면 그가 출시한 피노 누아 와인 ‘맥컬럼 헤리티지 91(McCollum Heritage 91)'은 9월 중순 출시된 지 한 시간도 안 되어 전량 매진되었다. 그는 이번 와인 출시를 통해 채팅 프라이(Channing Frye). 드웨인 웨이드(Dwyane Wade), 야오 밍(Yao Ming)에 이은 자신만의 와인 라벨을 갖고 있는 NBA 선수 대열에 합류했다.

맥컬럼은 지난여름 NBA 경기를 위해 ‘NBA 버블’에서 생활하고 있던 당시, 자신의 84병의 와인 컬렉션을 적정 온도로 보관하기 위해 호텔 방 전체를 ‘와인 냉장고’로 바꿔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출시된 지 한 시간만에 전량 매진된 ‘맥컬럼 헤리티지91' <사진=McCollum Heritage 91>

와인이 항상 맥컬럼의 삶의 일부였던 것은 아니다. 그는 “내가 자라는 동안, 나는 와인을 어떻게 만들거나 와인을 마실 때 무엇이 들어가는지에 대해 알지 못했었다”라고 말하며 “현재 와인 세계에 있는 흑인 남성으로서, 나는 더 많은 흑인 남성과 여성, 그리고 일반적인 소수자들이 와인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와인 세계를 탐험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가 처음으로 와인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그의 약혼자 엘리즈 에스포지토(Elise Esposito) 덕분이다. 처음 그는 자신을 레모네이드에 더 가까운 남자라고 칭하며 와인의 열성적인 팬은 아니었는데, 지난 2013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전스에 입단했을 때 월러맷 밸리(Willamette Valley), 셰할렘 마운틴(Chehalem Mountains)과 같은 지역 와인 산지의 와이너리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고,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 그의 와인은 유명 오리건 와이너리 '아델스하임'과 협력해 완성되었다. <사진=McCollum Heritage 91>

그 뒤, 맥컬럼은 자신이 화산 토양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든 와인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화산 토양에 심은 포도원에서 생산된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시음하기 시작했다. 그 후, 아델스하임(Adelsheim)팀과 협력해 맥컬럼이 가장 좋아하는 세 가지 와인을 통합한 새로운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했고, 최종적으로 ‘맥컬럼 헤리티지 91’이 탄생하게 되었다.

맥컬럼은 앞으로의 추가 와인 출시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첫 출시 와인인 피노 누아를 넘어서는 2019 빈티지 와인을 암시했다. 맥컬럼은 “나는 7년 전, 그리고 2년 전보다도 와인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지만, 여전히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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