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여름사과 썸머킹(좌측) 과 썸머 프린스(우측) <사진=농촌진흥청>

여름 사과시장을 사로잡을 국산 품종 '썸머킹'과 '썸머프린스'를 맛보고 평가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산 여름 사과 품종 '썸머킹'과 '썸머프린스'의 보급 확대를 위해 20일 사과연구소(경북 군위군)에서 현장평가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종묘업자, 재배 농가, 유통종사자, 경매사 등이 참석해 여름 사과의 안정적 시장공급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한다.

평가회에서는 나무의 생장 특성 및 착과 상태 관찰과 전시된 과일의 외관과 맛 비교로 두 품종의 장·단점을 알아볼 수 있다.

그동안 여름 사과는 7월 상순부터 덜 익은 상태로 출하되는 '쓰가루'(속칭 '아오리', 정상 숙기 8월 하순)'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여름에 수확할 수 있는 맛좋은 사과 품종 육성에 노력한 결과 '쓰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썸머킹'과 '썸머프린스'를 내놓게 됐다.

'썸머킹'은 2011년 품종보호 출원된 것으로 2013년 봄부터 농가에 묘목을 보급해 올해 처음으로 과일이 시중에 유통된다.

7월 하순부터 출하가 가능한 '썸머킹'은 당산비(당도 13브릭스~14브릭스, 산도 0.40%~0.46%)가 알맞고 조직감이 우수하며 과즙이 풍부하다.

과일 무게는 270g 정도이고 껍질은 줄무늬가 있는 붉은색으로 착색이 된다.

30%~40% 정도 붉은색으로 착색됐을 때가 맛과 저장력이 가장 좋은 수확 적기이다.

'썸머프린스'는 2015년 품종보호 출원된 것으로 농가에서는 올 가을부터 묘목 구입이 가능하다.

이 품종은 '썸머킹'에 비해 당산비(당도 11브릭스~12브릭스, 산도 0.45%~0.55%)가 떨어지지만 과중이 더 크고 출하시기가 더 빠른 장점이 있다.

출하는 7월 중순부터 가능하며, 과일 무게는 290g 정도이다.

색깔과 모양은 '썸머킹'과 매우 유사하며, 수확도 '썸머킹'처럼 30%~40% 정도 붉은색으로 착색됐을 때 하면 된다.

평가회 이후 20일~21일에는 사과연구소에서 경매사 등이 모여 사과 새 품종 개발·보급현황을 공유하고, 시장이 요구하는 새 품종 개발 방향을 찾기 위한 현장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산지와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공영도매시장의 경매사들이 새 품종 사과의 특성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맞춤형 홍보를 강화해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게 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은 새 품종 사과 재배농가의 마케팅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실제 여름사과 '썸머킹' 품종을 재배한 농가와 대형마트와의 거래를 주선해 해당 농가에서는 7월 말 전량 대형마트에 출하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권순일 연구관은 “썸머킹과 썸머프린스 품종은 껍질이 매끈하고 맛이 좋아 농가와 소비자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여름에 유통되는 쓰가루(아오리)를 대체할 수 있도록 이들 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 하겠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김봉환 기술지원과장은 “앞으로도 유통종사자들이 새품종·새기술 농산물에 대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품목별로  맞춤형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관련 문의는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권순일(054-380-3130)로 하면 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cnjwow@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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