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극심한 날씨로 인해 ‘배추’ 가격이 폭등하여 올해 김장철에 비상이 걸렸다가 다시 안정세를 찾는 분위기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3~4배이상 오른 배춧값을 이슈로 다루는 모습을 보였다.
LA타임즈는 올해 한국이 비정상적으로 긴 장마를 맞았고, 태풍도 3차례나 발생해 농작물 피해가 극심했고, 그 결과 가격이 4배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 가정용 김치 제조업체는 블룸버그지를 통해 “배추 가격이 미쳐가고 있다”라고 말했으며 “처음 가격을 보고 말이 안돼 눈을 비벼볼 정도였다”라고 전했다.
이에 정부의 대처를 두고 LA타임즈는 이달 초, 서울시가 도시 소비자의 가격 완화와 농촌 농부들을 지원하기 위해 약 30만 포기 배추 비용의 30%를 보상하는 ‘김치 구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으며, 또한, 중국산 배추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여 배추 수요의 일부를 채울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지는 “한국의 최고 김치 생산업체가 온라인 판매를 중단해야 했으며, 또 다른 식품 브랜드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체 배추를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김다정 연구위원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이런 우려가 지속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는데, “특히 배추는 기후 변화에 매우 민감하며, 어떠한 종류의 극단적인 날씨도 배추 생산에 해롭다”라고 말하며 “11월 중순 김장철이 시작되기 전까지 가격에 대한 불활실성이 지속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기당 1만원을 훌쩍 넘긴 배추가격은 다시 예년 수준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배추 한포기 소매가격 기준은 6,521원을 기록하며 작년(2019) 6,454원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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