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kg에 달하는 포도를 절도 당한 캐나다 와이너리 <사진=Vignoble Coteau Rougemont>

캐나다의 한 포도원이 본격적인 포도 수확을 앞둔 전날 밤, 500kg의 포도를 가지고 달아난 도둑들의 표적이 되었다.

캐나다 퀘벡에 위치한 비뇨블 에 시드레리 코토 루즈몽트(Vignoble et Cidrerie Coteau Rougemont)의 빈야드 매니저 브누와 기루셍(Benoit Giroussens)은 뉴스매체 CBC를 통해 도둑들이 침입해 포도밭에 있는 비달(Vidal) 포도 약 500kg를 훔쳐 갔다고 밝혔다. 이는 약 350병의 와인을 만들기에 충분한 양으로 가치는 3,500캐나다달러(한화 약 299만 원)에 달한다.

그는 지난 22일, 자신의 직원들이 수확을 위해 포도밭을 방문했을 당시 난장판이 된 모습을 발견했다고 말하며 도둑들이 자신의 교통수단을 활용해 줄을 타고 내려가 포도밭에 있는 포도를 뜯어낸 것으로 추측했다. 삼림지대에 가려져 있는 포도원의 외진 특성을 악용한 것이다.

와이너리 주인 미셸 로베르트(Michel Robert)는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지를 통해 “우리의 추측은 아마추어 와인메이커가 그의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우리의 포도를 뺏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코토 루즈몽트 측은 도둑을 잡거나 신고한 사람에게 와인 다섯 케이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곳은 몽테레지 밸리에서 비달, 샤도네이, 피노 누아 등의 포도를 재배하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스틸, 주정강화, 아이스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와인을 비롯해 다양한 시드르(Cidre)와 사과 퓨레를 만들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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