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철의 와인이야기] 오크(참나무)

승인2020.11.03 10:35:33
▲ 키안티(Chianti) 와이너리에서 사용하고 있는 오크통 <사진=Wikimedia Commons>

오크(참나무)

오크는 우리의 참나무에 해당되는 것으로 고유명사가 아니고, 참나무 속(Quercus)에 딸린 낙엽성의 상수리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등과 상록성의 가시나무, 붉가시나무, 종가시나무 등을 모두 일컫는 집합명사다. 북반구의 온대에서 열대에 걸쳐 200-250종이 자라며, 참나무는 한 속(屬)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으로 사용되지만 때로는 상수리나무를 뜻하기도 한다. 재목은 매우 단단하여 쓰이는 곳이 많으며, 옛날부터 선박이나 술통을 만드는 재료로 유명하였다. 속명의 ‘퀘르쿠스’란 켈트어의 ‘좋은 목재’라는 뜻이며, 우리말의 참나무 역시 ‘진짜 나무’라는 뜻이다. 프랑스는 수출 원목과 제재목의 약 45%를 참나무가 차지하고 있으며, 각국의 유명한 와인은 프랑스 산 오크통에서 숙성되고 있다.

거북선도 참나무와 아황산

임진왜란 당시 왜군은 삼나무를 사용하여 배를 가볍게 만들어서, 갈고리에 줄을 묶어 상대방 배에 던져서 그 줄을 잡아당겨 배에 올라가서 칼로 싸우는 전술이었다. 조선군은 칼싸움으로 왜군을 당할 재간이 없었다. 이에 이순신장군은 당시 사용하던 판옥선에 덮개를 씌워 왜군이 접근할 수 없게 만들고, 작은 구멍으로 우리가 잘 쏘는 활이나 포를 이용하여 적군을 물리치려고 만든 것이 거북선이다. 판옥선은 주로 소나무로 만들었지만, 주요 부분은 단단한 참나무를 이용했다. 그리고 뱃머리를 용으로 장식하여 위엄을 나타내고 황을 태워서 노란 연기까지 품었으니 왜군은 전투 이전에 사기가 꺾일 수밖에 없었다. 이순신장군은 와인에 사용되는 아황산과 참나무를 거북선에 사용하여 나라를 지킬 수 있었다.

고려대학교 농화학과, 동 대학원 발효화학전공(농학석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Freesno) 와인양조학과를 수료했다. 수석농산 와인메이커이자 현재 김준철와인스쿨 원장, 한국와인협회 회장으로 각종 주류 품평회 심사위원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칼럼니스트 김준철 winespiri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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