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대신 코코넛" 인도네시아 발리 대학의 특별한 등록금

승인2020.11.03 14:06:25
▲ 코코넛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을 위해 특별한 물건이 돈을 대신할 등록금으로 등장했다. 바로 ‘코코넛’이다.

지난 금요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온도 검사를 받은 165명의 대학생이 발리 뜨갈랄랑에 위치한 비너스원투어리즘 아카데미(Venus One Tourism Academy)를 졸업했다. 3회 졸업생으로 학교 관계자들은 그들이 이제 환대 산업에서 활약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고 말한다.

졸업위원회의 대표는 “졸업생들이 관광업계에서 성공하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비너스원투어리즘아카데미 캠퍼스에서 자녀들에게 공부를 맡긴 학생들의 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이번 졸업생들에게 쉬운 해가 아니었다. 바로 코로나19로 인해 등록금을 내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너스원투어리즘아카데미는 학생들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는데 바로 등록금을 ‘코코넛’으로 받은 것이다.

아카데미 감독 와얀 파세크 아디 푸트라(Wayan Pasek Adi Putra)는 현지 언론사 발리 푸스파(Bali Pusspa)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등록금을 3회 분할 납부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1회분은 전체 중 50%, 2회는 20%, 3회는 30% 방식이었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융통성 있는 정책을 채택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우리는 버진 코코넛 오일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코코넛을 가져오게 하여 학비 내신 낼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등록금으로 낼 수 있는 것은 코코넛 뿐만이 아닌 모링가잎, 고투콜라잎도 허용했는데, 이는 코코넛오일과 여러 가지 허브를 합쳐 ‘허브 비누’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들은 기금 마련을 위해 캠퍼스에서 판매되기도 한다.

와얀 파세크는 “우리는 그들이 주변 환경에 있는 천연자원을 최적화하도록 교육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전염병이 끝나면 그들은 각기 다른 기술로 환대산업의 세계로 들어갈 것이다. 만약에 그들이 코코넛 제품의 리셀러가 된다면 새로운 고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발리에서는 마스크 착용에 의무로 이를 어긴 사람들은 최대 10만 루피아(한화 약 7,800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또한, 현지 가게는 밤 11시가 되면 문을 닫아야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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