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 북하면에 자리잡은 백양사는 조계종 제18교구의 본사로, 여환이 631년 창건하였는데, 원래 백암사로 불렸다.

고려 때 중창한 후 정토사라 개칭하였고, 선조임금 때부터 백양사라 부르게 되었다.

당시 주지 스님이었던 환양선사가 불경을 읽으면 어디선가 흰 양이 나타나 스님의 독경소리를 듣고 돌아가곤 했는데, 어느날 꿈에 그 흰 양이 나타나 스님의 독경 덕분에 사람으로 환생한다는 말을 남겼다.

다음날 스님은 산책길에 죽어 있는 흰 양을 발견하고, 비로소 그 꿈의 의미를 깨닫고, 자신이 제도해준 양을 기리는 의미에서 백양사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9층 석탑이 있고, 극락전과 대웅전, 사천왕문과 명부전을 볼 수 있다.

백양사의 입구의 작은 연못에 반영된 쌍계루 누각과 백학봉 바위산의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이제 울긋불긋하던 아기단풍의 모습도 다 사라지고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느낌을 준다.

소믈리에타임즈 김욱성 kimw2@naver.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