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녹차' 강세, 카페인 함량 높은 커피 & 홍차의 대안으로 떠올라

승인2020.11.24 09:55:34
▲ 트와이닝스의 녹차 제품 <사진=Twinings>

유럽에서 녹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 전문기업 유로모니터(Euro monitor)의 자료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차는 홍차(2019년 기준 28억 달러 규모), 허브티(26억 달러), 녹차(6억 달러) 순인데, 홍차의 인기가 하락세인 반면 허브티와 녹차 시장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로모니터는 2024년까지 녹차 시장이 차 품목 중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약 5.9%)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유럽에서 녹차 소비량이 가장 큰 나라는 프랑스(2019년 기준, 연 1.6억 달러), 독일(연 1.4억 달러), 영국(연 8.9천만 달러), 폴란드(연 8.6천만 달러) 순으로, 위 네 나라의 각국 녹차 소비량은 한국(연 7.7천만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영국의 녹차 시장은 2014-2019년 사이 56%가량 성장했고, 2024년까지 매년 약 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장 눈여겨볼 만한 시장이다.

▲ 푸카의 녹차 제품 <사진=Pukka>

증가하는 녹차의 인기는 유럽 식품시장을 지배하는 건강·웰빙 트렌드와 연관이 있다. 유럽 소비자들이 전통적으로 마셔오던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와 홍차를 대체 할 수 있는 음료를 찾기 시작했는데, 자연적이고 건강한 이미지를 가진 녹차가 그 요구에 응답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언론 C News는 최근 녹차의 효능과 관련한 기사를 발표했는데, 녹차는 지방을 태우고, 구강과 치아 건강에 좋으며, 간 해독 작용을 하고, 천연 스트레스 해소제이면서 피부 노화 방지에도 효능이 있다고 설명한다. 유럽에서 녹차가 가진 건강한 이미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녹차의 주요 소비자가 건강에 관심이 많은 만큼,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니레버(Unilever), 트와이닝(Twining), 티칸(Teekanne) 등의 대형 기업들이 고급 차 전문 브랜드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고품질 유기농 녹차와 건강기능 녹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 티 오라의 녹차 제품 <사진=Ti Ora>

주목해야 할 점은, 녹차와 허브티의 인기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새로운 트렌드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젊은 층들이 녹차와 허브티 시장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쿠스미(Kusmi), 요기(Yogi), 레두마흐모트(Les 2 Marmottes) 등의 소규모 차 전문 브랜드들은 컬러풀한 패키지와 독특한 상품명을 사용하는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유럽은 녹차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데, 지난해 EU27개국과 영국은 약 1억 7천만 달러 (약 2000억 원)의 녹차를 수입했다. 주요 상대 수입국은 중국(50%), 일본(14%), 인도(10%), 스리랑카(9%)이다. 한국은 약 117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의 녹차를 유럽에 수출해, 유럽의 14번째 수입 상대국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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