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00원 수제 돈가스 <사진=채널A '서민갑부' 캡쳐>

지난 1일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3,900원 수제 돈가스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3년 만에 연 매출 4억 5,000만 원을 달성한 갑부 ‘현유창’ 씨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별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주택가에 위치한 유창 씨의 식당에는 점심시간이 되자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의 가게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수제 돈가스의 가격이 단 3,900원인 것뿐 아니라 맛과 양 역시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유창 씨가 저렴한 가격에 수제 돈가스를 판매할 수 있는 비법은 바로 ‘재료’에 있다. 일반적으로 돈가스는 돼지 등심 혹은 안심을 사용하지만 유창 씨는 연구를 통해 앞다리와 뒷다리살을 사용했는데, 퍽퍽한 식감을 잡기 위해 얇게 썰어 떡갈비처럼 뭉친 뒤 그만의 특별한 양념으로 풍미를 더해 돈가스를 탄생시켰다. 또한, 손질되지 않은 고기를 들여와 직접 가공해 더욱 비용을 줄였다.

가성비 돈가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유창 씨의 가게지만, 처음에는 저렴한 돈가스로만은 가게를 유지하기 힘들었는데, 돈가스를 제외한 모든 메뉴 역시 초저가로 판매하며 돈가스 하나만 시켜 먹는 사람이 거의 없이 다양한 메뉴를 주문한다고 한다. 2명이 와서 3~4개의 메뉴를, 5명이 10가지 메뉴를 시키는 모습도 펼쳐진다. 김치찌개는 2,900원, 가장 비싼 메뉴인 치킨 역시 만 원을 넘지 않는다. 이익을 적게 보는 대신 많은 양을 파는 박리다매 전략으로 유창 씨의 식당은 성공을 이뤘다.

하지만, 그 역시 탄탄대로만 걷고 있던 것은 아니다. 그는 네 아이의 아빠로 3년 전 아내와 이혼하고 벼랑 끝에 몰렸던 그는 어머니의 식당에서 일하며 새 출발을 시작했다. 고가의 장어를 팔던 어머니의 식당을 초저가 식당으로 바꿨고. 그 결과 5배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소믈리에타임즈 권하나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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