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와인으로 이루어진 'The Discovery of Daejeon 2020'

올해 로제 와인으로 진행된 'The Discovery of Daejeon'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The Discovery of Daejeon'은 대전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와인품평회 아시아와인트로피와 병행해서 열리는 아시아와인컨퍼런스의 한 프로그램이다. 본래 아시아와인트로피 기간 중에 대전에서 진행되었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시아와인트로피에서의 와인심사가 오전과 오후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The Discovery of Daejeon'을 포함한 대부분의 아시아와인컨퍼런스 프로그램이 11월 16일과 17일에 서머셋팰리스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2018년에 처음 도입된 이 프로그램은 분야별 와인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해서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출품된 와인 중에서 우수한 와인을 선정하는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미된 라이브쇼로, 심사위원은 물론 방문객 모두가 실시간으로 어느 심사위원이 어느 와인에 몇 점의 점수를 부여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방문객들도 시음할 수 있기 때문에 출품 와인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점수와 자신들의 평가를 비교할 수 있다.

제작년에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작년에는 조지아 정부의 후원하에 오렌지 와인으로 진행한 'The Discovery of Daejeon'은 올해 프로방스 와인협회(Conseil Interprofessionnel des Vins de Provence)의 후원하에 로제 와인으로 이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프로방스 17개 와이너리 와인의 시음을 겸할 수 있었다.

'The Discovery of Daejeon'은 와인의 라벨이 가려진 채로 진행되기 때문에 모든 테이스팅이 끝나기 전까지는 와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없이 어느 샘플에 몇 점의 점수를 부여했는지만 확인할 수 있다. 상위에 입상한 와인의 정보는 모든 평가가 끝난 뒤에 공개되며, 어느 심사위원이 구체적으로 어느 와인에 얼마의 점수를 주었는지는 상위에 입상한 와인에 한해서만 알 수 있다.

심사위원은 아시아와인트로피나 베를린와인트로피에서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경험이 있는 와인전문가만 될 수 있으며, 국제와인기구 OIV의 승인 및 감독 하에 개최되는 국제와인품평회에서 사용하는 점수표를 사용한다.

결과 기준은 한 와인에 모든 심사위원들이 준 점수 중에서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를 배제하고 나머지 점수의 평균으로 그 와인의 최종 점수를 확정하는데, 사전에 프로그래밍 된 엑셀 파일을 사용해 모든 점수 및 와인별 순위를 자동으로 계산한다.

▲ 스크린에서 각 심사위원들이 샘플 별로 준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2020 The Discovery of Daejeon'에는 3개의 그룹 총 9명의 심사위원이 초대되었다. 와인 저널리스트와 와인 분야 교수/강사 그룹에서는 Wine21의 정수지 기자, 서울여자대학교의 김지형 교수, 대전일보에 칼럼을 쓰는 신성식 박사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소믈리에 그룹에서는 SPC그룹의 안중민 소믈리에, Topcloud의 이형택 소믈리에, Two by Two의 최종욱 소믈리에가 심사위원으로 초대되었으며, 트레이드와 협회 그룹에서는 와인스코프의 박경태 대표, 수드비의 사라수경 대표,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의 정영경 사무국장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올해에는 총 10종의 로제 와인이 출품되었는데 메인 심사에 들어가기 전에 연습용으로 시음한 와인은 이탈리아의 베네토에 있는 Cantina di Castelnuovo del Garda가 Corvina Veronese, Rondinella, Molinara를 블렌딩해서 만든 Bardolino Chiaretto DOC의 로제 와인 Ca’ Vegar였다 이 와인의 평균 점수는 85점을 기록했다. 상위 5위 내에 입상한 와인 중에서 1위부터 4위를 차지한 것은 모두 프로방스의 미수입 로제 와인이고, 5위를 차지한 것은 국내에 수입된 루마니아의 로제 와인이다. 리스트와 점수는 다음과 같다.

- Discovery of Daejeon 로제 와인 부문 TOP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