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터마틴이 특별하게 출시한 싱글 몰트 위스키

▲ ‘블랙 보우모어 DB5 1964(Black Bowmore DB5 1964)’ 위스키 <사진=애스턴마틴 / 보우모어 증류소>

지난 8월,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Aston Martin)이 주류 상표를 취득한 이후, 스코틀랜드 아일레이에 위치한 보우모어 증류소(Bowmore Distillery)와 손을 잡고 한정판 위스키를 출시했다.

‘블랙 보우모어 DB5 1964(Black Bowmore DB5 1964)’ 위스키는 31년산 위스키로 본드카로 잘 알려진 ‘DB5’에서 따온 제품이다. 보우모어는 DB5의 역사에 영감을 받아 지난 1964년 11월 5일에 증류한 위스키를 병입했는데 1964년 산 블랙 보우모어 위스키는 증류된 후 지금까지 단 6병 밖에 출시되지 않은 매우 희귀한 싱글 몰트 위스키이다.

애스턴마틴과의 컬래버레이션을 기념해 단 25병만 출시되었으며, 병마다 실제 애스턴마틴 DB5 엔진의 피스톤 헤드가 끼워져있다. 가격은 무려 5만 파운드(한화 약 7,373만 7,000원)에 달한다.

고급 자동차 회사 롤스로이스의 '샴페인장'과 '꿀'

▲ 샴페인 장 안에 들어있는 구성품의 모습 <사진=롤스로이스 인스타그램>

유명 영국 자동차 회사인 ‘롤스로이스’가 특별한 최고급 ‘샴페인 장(Champagne Chest)’을 출시했다고 와인뉴스매체 ‘와인리스트컨피덴셜’에서 공개했다.

롤스로이스의 새로운 액세서리로 추가된 ‘샴페인 장(Champagne Chest)’은 고급 나무로 만들어진 담배 저장 상자, 양털 바닥 매트, 피크닉 바구니와 파라솔에 이어 출시되었으며, 롤스로이스는 “요트에서 개인 사택의 테라스에 이르기까지 고급스러운 환경에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샴페인 장의 버튼을 누르면 레이저로 커팅한 스테인리스 스틸 상판이 나타나는데 롤스로이스의 ‘V12 엔진’을 형상화한 샴페인 잔 4개와 온도 조절 캐비어 상자 2개 러시아식 팬케이크 ‘블리니’와 진주조개껍질로 만들어진 캐비언 스푼 2개, 카나페 캡슐 1개까지 포함되어 있다.

샴페인 장은 알루미늄과 탄소 섬유로 만들어 고급 가죽 및 튜더 오크가 커버로 있는데, 실제 롤스로이스 자동차에 사용하는 내장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롤스로이스의 샴페인 장의 가격은 무려 ‘3만 5천 파운드(한화 약 5,274만 원)’로 웬만한 중형차 한 대 값을 넘어서는 가격이다.

롤스로이스가 술과 관련된 액세서리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롤스로이스의 ‘컬리넌 제네바 2019’가 공개될 당시 호스팅 서비스 기능으로 ‘비스포크 스테인리스 스틸 칵테일 도구’ 및 크리스털 유리잔 등이 포함된 칵테일 테이블 세트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롤스로이스가 생산한 꿀 <사진=롤스로이스>

한편, 샴페인장에 이어 롤스로이스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동차 생산이 중단되는 동안 롤스로이스는 다른 산업에서 붐을 일으켰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꿀(Honey)’이다.

롤스로이스는 벌 25만 마리의 강한 노동력이 모인 그린우드 양봉장(Greenwood Apiary)의 2020년 꿀 생산 목표량이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7년에 설립된 양봉장은 ‘6개의 전통 영국 벌집’으로 구성됐는데, 베스포크 작업장에서 만든 세련된 스테인리스 명판이 부착된 나무 벌집이다.

롤스로이스 측은 “현재 벌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났기 때문에 회사의 영국 꿀벌은 현재 벌집에서 나와 42에이커(약 6만 3,657 평)의 롤스로이스 부지에 걸쳐 번성하고 있는 50만 그루의 나무, 관목, 야생화 그리고 8에이커에 걸쳐 자라고 있는 세덤(Sedum) 식물을 돌아다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로 생산된 꿀들은 팬텀(Phantom), 레이스(Wraith), 고스트(Ghost), 던(Dawn), 컬리넌(Cullian)이라는 제품으로 출시되는데 이는 각각 롤스로이스 자동차의 브랜드명이기도 하다.

고급 자동차 회사가 양봉업에 뛰어든 이유가 무엇일까? 지난 2017년, 롤스로이스는 자신들이 생산한 꿀을 통해 벌 개체 수를 보존하는데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사회적 프로젝트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전기자동차 테슬라(Tesla)가 출시한 ‘테킬라’, 1시간 만에 매진

▲ 테슬라 테킬라 <사진=테슬라>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Tesla)가 출시한 아녜호 테킬라(añejo Tequila)가 1시간 만에 매진되어 눈길을 끌었다.

테슬라의 테킬라 프로젝트는 지난 4월 만우절 장난으로 처음 시작되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파산했다. 그는 테슬라 모델3 앞에서 테슬라킬라(Teslaquilla) 병과 함께 기절한 채로 발견되었고, 뺨에 여전히 마른 눈물의 흔적이 보였다”라고 말하며 테슬라의 테킬라 제품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만우절 트윗으로 인해 화제를 모은 테슬라는 그해 말, 미국 특허청에 본격적으로 ‘테슬라킬라’의 상표권을 신청했지만, 테킬라 규제위원회(Consejo Regulador del Tequila)가 테킬라라는 단어의 기원을 변형해서 사용하는 것에 반대에 부딪혀 ‘테슬라 테킬라(Tesla Tequila)’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

테슬라 테킬라는 프리미엄, 100% 아가베 아녜호 테킬라로 고&저지대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재배된 아가베를 사용했으며, 프랑스 오크통에 15개월 동안 숙성되었고, 40%의 ABV를 함유하고 있다. 맛은 말린 과일, 가벼운 바닐라 및 균형 잡힌 계피, 후추 피니시가 특징이다.

지난 11월 5일, 테슬라 테킬라는 병당 250달러(한화 약 27만 7,900원)에 1인당 2병 한정 판매로 출시되었으며, 얼마 가지 않아 품절되었다. 현재 테슬라 테킬라는 이베이에서 최고 2,500달러(한화 약 277만 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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