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화상 시음회를 큐레이션 해주는 'Priority Wine Pass' <사진=Priority Wine Pass>

실리콘밸리뱅크(Silicon Valley Bank) 와인산업부의 롭 맥밀런(Rob McMillan) 부사장 및 창업자는 이번 “2021 와인산업 현황 보고서(2021 State of the Wine Industry Report)’를 준비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의 와인 소비 증대를 향한 작지만 의미 있는 움직임을 발견했다”라고 설명했다.

와인전문매체 와인서쳐에 따르면 Z세대(21~23세)는 2019년 2.1%, 2020년 3%의 와인을 소비했고, 밀레니얼세대(24~39세)는 2019년 18%, 2020년 20.1%를 소비했으며, X세대(40~55세)는 2019년 32.9%, 2020년 34.9%를 소비했다. 또한, 부머세대(56~74세)는 2019년 40.8%, 2020년 36.7%, 기성세대(75세 이상)은 2019년 6%, 2020년 5.3%를 기록했다.

맥밀런은 코로나19가 와인 소비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하며 “40세 이하는 기성 세대에 비해 코로나19 이후 할 수 있을 만한 액티비티를 찾는 경향이 강했다. 영화, 콘서트, 백화점, 학교, 스포츠 이벤트 등이 제한된 상황에서 와이너리 시음회가 직접 방문을 할 수 있는 호소력 있는 옵션으로 여겨졌다”라고 말하며 “코로나19 이후 와이너리의 재개장(reopening) 추세에도 방문자의 평균 연령대가 젊어졌다. 또한, 온라인 주문 및 줌(Zoom)을 통한 화상 시음회 같은 대안도 한몫했다”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데이터 수집가에서 와이너리 컨설턴트가 된 밀레니얼 세대의 레이첼 우즈(Rachel Woods) 역시 이 같은 점에 동의했는데, 그녀는 “친구들에게 거듭 듣고 있는 한 가지는 와인에 대한 호기심은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집에 틀어박혀 있기 전까진 와인에 대해 편하게 알아갈 수 있는 형식, 시간, 방법이 없었다”라고 말하며 “떠오르고 있는 화상 시음회 트렌드 덕분에 와인 생산자들의 흥미로운 뒷이야기,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만드는 과정을 편하고 접근 가능한 온라인 형식으로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즈는 “디지털 상거래와 통신에 능통한 젊은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 및 온라인 소통에 더 편안함을 느낀다”라고 말하며 “젊은 세대와 와인의 이해관계가 더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이후 와인 문화를 접근성, 공유성 있게 만드는 것이 필수적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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