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피스 드 본(Hospices de Beaune)

지난 달, 오텅 성당(Autun’s cathedral) 주변에서 진행된 발굴 작업에서 200여 점의 매장지가 발견되었는데, 일부는 갈로 로만 시대(Gallo-Roman)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그 중에는 18세기 이후 없어진 롤랭(Rolin)의 무덤도 있었다.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니콜라 롤랭(Nicolas Rolin)은 15세기 당시 40년 동안 부르고뉴 악파 선량공 필리프(Duke Philip the Good) 수상(chancellor)이었다. 1443년, 엄청나게 부유했던 그는 자신의 아내 기곤 드 살랭(Guigone de Salins)과 함께 오스피스 드 본(Hospices de Beaune)을 설립하고 첫 포도밭을 기부했다.

원래 오스피스 드 본은 병원이다. 백년전쟁이 끝난 후에도 여전히 지방인들 간의 보복전이 지역에서 자행되었다. 그 결과, 수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고 늘어나는 환자들을 위해 필요한 재원이 부족하자 지역 출신의 독지가들은 성금을 내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포도밭을 기부했다.

롤랭은 1462년 사망 당시, 오텅 성당 주변에서 묻혔으나, 1793년 그가 있던 성당과 인접한 작은 교회가 철거되면서 무덤이 유실되었다. 이는 많은 종교기관이 파괴되었던 프랑스 혁명의 결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