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막걸리 신규 규격 제안...제20차 CODEX 아시아지역조정위원회에 공식의제로

K-Food 대표 브랜드로서 수출시장 재도약 발판 마련
승인2016.07.28 00:22:30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9월26일부터 30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20차 CODEX 아시아지역조정위원회에 공식의제로 막걸리 신규 규격 제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CODEX 란? 소비자 건강보호 및 식품의 공정한 무역을 보장할 목적으로 FAO와 WHO가 공동으로 설립한 국제식품규격위원회로 CODEX 규격은 회원국에 대한 권고기준이며, 국제교역시 공인기준으로 적용된다.

최근 수출 정체 상태에 있는 막걸리 산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고, 막걸리를 케이-푸드(K-food)의 대표 브랜드로서 세계적인 술로 육성하기 위해 CODEX 국제식품규격화를 추진하게 되었다.

지난 2014년 막걸리를 신규 CODEX 규격으로 제안한 바 있으나 신규 작업을 위한 합의에 이르지는 못하였다. 당시 ① WHO의 보건 정책(유해한 음주 감소)과의 부합성 여부 검토 및 ② 다른 국가의 유사제품 정보 파악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이번 막걸리 신규 제안은 한국식품연구원, 관련협회 등의 협조를 통해 주류 규격 개발에 대한 WHO의 우려를 해소하고, 다른 국가의 막걸리 유사제품과의 차별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제안되었다.

막걸리가 알코올 함량이 낮은 저도주라는 점과, 소비자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표준화된 규격 설정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집중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막걸리와 유사제품이 존재하는지 파악해본 결과 중국의 ‘미주’와 일본의 ‘니고리자케’가 제조공정, 품질특성, 알코올 함량, 용도 및 용법 등에서 막걸리와 차이가 큰 제품이라는 점을 파악하였다. 이를 근거로 막걸리만의 차별화된 규격 개발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예로 알코올 함량의 경우 막걸리는 6.16∼6.79%(제품별 상이), 미주는 0.3∼2.5%, 니고리자케는 10.3∼19.3% 이다.

금번 아시아지역조정위원회에서 막걸리가 대상 품목으로 채택될 경우 분과위원회의 이름으로 총회에 제안되게 되며, CODEX 규격화를 위한 1단계 절차에 접어들게 된다.

CODEX 아시아지역규격으로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총 8단계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통상적으로 5-6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지난 십여년간 막걸리 수출대상국은 크게 증가(2005년 8개국 → 2015년 48개국)했으나 수출액은 2012년 37백만불을 정점으로 대일본 수출(전체 수출액의 80~90%)이 급감하여 지난해 13백만불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일본을 제외한 수출대상국 수와 수출액 모두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등 장기적인 수출 환경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어 향후 수출 전망은 크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막걸리 규격 제안을 통해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국제적으로 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통관상의 기술장벽 해소 및 인지도·위상제고를 통해 수출국을 다변화하고 수출을 증대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면서

“막걸리의 CODEX 규격 제안을 계기로 새로운 시장 개척, 수출경쟁력 제고를 통해 막걸리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전통식품의 세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신규 품목 발굴 및 현재 아시아 지역규격으로 등재된 고추장, 된장에 대한 세계규격화를 새롭게 제안할 계획임을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최경민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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