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마무리되고 있는 지금, 올해 와인애호가들은 어떤 와인 기사를 가장 많이 봤을까? 와인 업계에서 떠오르고 있는 ‘내추럴와인’,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이후 관심을 끌고 있는 ‘홈술’과 ‘넷플릭스’ 관련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

10위: [와인&피플] '와인은 일상이자 인생', 나라셀라 신성호 이사

▲ ‘나라셀라의 역사와 포트폴리오의 산증인’ 신성호 이사(우)를 만나다.

지난 3월 25일, 나라셀라의 신성호 이사는 소믈리에타임즈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약 20여 년간 근무하고 있는 나라셀라를 소개했으며, 사업 초기 때의 모습, 나라셀라의 베스트 셀러 와인 몬테스(Montes), 신성호 이사만의 와인 철학 등을 독자들에게 전해주었다.

9위: 주말 '슬기로운 와인생활' 위한 홈술 추천 와인 4종

▲ 보틀샤크 추천와인 4종, 좌측부터 마리에따 올드바인 레드(marietta Old Vine Red), 마리에따 올드바인( 레드 로제Marietta Old Vine Red Rose), 리머릭레인 로제(Limerick Lane Rose), 보니둔 뱅 그리 드 시거(Bonny Doon Vin Gris De Cigare) <사진=보틀샤크>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쳐가며 긴 연휴를 앞두고 있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런 때 일수록 ‘슬기로운 음주생활’이 요구된다. 좋은 날씨에 밖을 나가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공공의 안위를 위해 지인들과 혹은 혼자서 소소하게 즐기는 홈술과 홈파티는 어느덧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있다.

이에 나라셀라는 주말 ‘슬기로운 와인생활’을 위한 홈술 추천 와인 4종을 소개했는데, 마리에따 올드바인 레드(Marietta Old Vine Red), 마리에따 올드바인(레드 로제, Marietta Old Vine Red Rose), 리머릭레인 로제(Limerick Lane Rose), 보니둔 뱅 그리 드 시거(Bonny Doon Vin Gris De Cigare) 등이 선정되었다.

8위: [양재혁의 와인IT] 상황에 맞는 와인 추천

▲ 검색 창에서 와인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아닌 김희선 이라고 입력하더라도 김희선과 관계된 와인들을 표시해줌. 사용자는 와인 이름을 기억하지 않고 본인이 기억하고 있는 단어로 검색하면 되도록 서비스 구성.

지난 3월 31일, 양재혁 칼럼니스트는 그의 ‘와알못(Waalmot.com)’ 기술을 활용한 ‘상황에 맞는 와인’을 추천했는데, TPO에 맞는 와인, 구글의 ‘Vision AI’를 활용한 와인 정보, 와알못에서 정리한 유명 연예인 혹은 와인 유튜버들이 언급한 와인들의 정보에 대해 소개했다.

7위: 독일 '아이스와인' 역사상 첫 수확 실패... 기후변화가 원인

▲ 올해 독일 아이스와인의 2019년 빈티지 수확이 따뜻한 겨울로 인해 실패했다. <사진=Pixabay>

지난 3월 3일, 독일와인연구소(DWI)는 역사상 처음으로 겨울 날씨 조건이 독일 내 13개 와인산지 중 어느 곳에서도 아이스와인을 생산할 만큼 충분히 포도들이 차가워지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연구소측은 성명을 통해 “아이스와인의 2019년 빈티지는 전국적으로 수확이 실패한 첫해로 이는 독일 역사에 남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포도가 얼려면 섭씨 영하 7도까지 내려가야 한다. 하지만 기후 변화로 온도가 올라가 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들고 이는 포도가 아이스와인을 만들기 적합한 상태의 수명을 단축하게 한다.

6위: '서울숲 와인 아울렛', 2019년 12월 가장 많이 판매한 와인 TOP10

▲ 일반 와인 판매 순위 1위부터 5위. 좌측부터 , RBJ 씨알러지쿰(RBJ Theologicum), 러시안잭 소비뇽블랑)Russian Jack Sauvignon Blanc), 클라우디 베이 SB(Cloudy Bay Sauvignon Blanc), 텍스트북, 나파 까베르네 쇼비뇽(Textbook, Cabernet Sauvignon Napa Valley), 듀발 르로아 브뤼 NV(Champagne Duval Leroy, Brut) <사진=서울숲와인아울렛>

지난 1월,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에 위치한 '서울숲 와인 아울렛'의 2019년 12월 한달간 판매량 기준으로 정리한 일반(컨벤셔널) 와인 순위 상위 10종과 내추럴 와인 순위 상위 5종은 다음과 같다.

5위: 홈술족을 위한 ‘집에서 마시기 좋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추천 와인 3선

▲ 이마트트레이더스 추천 와인 3종, 왼쪽부터 보니둔 뱅 그리 드 시가르(Bonny Doon Vin Gris De Cigare), 마리에따 아르메 카베르네 쇼비뇽(Arme Estate Grown Cabernet Sauvignon), 마리에따 올드 바인 레드(Marietta Old Vine Red) <사진=보틀샤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home)술족’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홈술 트렌드의 중심에는 와인이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보틀샤크는 집에서 마사기 좋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추천 와인 3선’을 소개했는데, 보니둔 뱅 그리 드 시가르(Bonny Doon Vin Gris De Cigare), 마리에따 아르메 카베르네 쇼비뇽(Arme Estate Grown Cabernet Sauvignon), 마리에따 올드 바인 레드(Marietta Old Vine Red) 등이 추천 와인으로 선정되었다.

4위: '홈술'은 역시 와인이지, 홈와인 추천 5종

▲ 좌측부터 차례대로, 후라이드 치킨과 어울리는 '카스텔블랑 D.O. 까바 엑스트라 브뤼(Castellblanc D.O. Cava Extra Brut)', 양념 치킨과 어울리는 '2016 로만 진판델 (2016 Roman Zinfandel)', 피자와 어울리는 '루피노 리제르바 두칼레 끼안띠 클라시코 리제르바(Ruffino Riserva Ducale Chianti Classico Riserva)', 육리요리와 어울리는 '마라빌라스 알리스 2018(Maravilhas Alice 2018)', 초밥/샐러드와 어울리는 '프린츠살름, 라 프린시페사 로제 제크트 브루트(Prinzsalm, La Principessa Rose Sekt Brut)'

코로나19로 우리의 삶의 방식은 이전과는 크게 달라졌다. 어색한 마스크가 일상이 되고, 지인과 만남이 뜸해지는 것을 시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5부제', '재택근무' 등 이전에는 생각하지 않았던 말들이 삶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기 시작했다.

애주가들은 '홈술', '집술'로 방향을 바꿔 소비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배달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잦아지며, 애주가들은 온라인으로 술을 구할 수 없어 집 근처의 편의점, 슈퍼마켓에서 주로 구매한다. 26일 CU 편의점에 따르면, 이달(3월 1~24일) 기간 동안 주류의 매출이 20% 넘게 뛰었고, 특히 와인은 39.2%나 증가했다.

이에 소믈리에타임즈는 홈술 와인 추천 5종을 소개했는데, '카스텔블랑 D.O. 까바 엑스트라 브뤼(Castellblanc D.O. Cava Extra Brut)', 양념 치킨과 어울리는 '2016 로만 진판델 (2016 Roman Zinfandel)', 피자와 어울리는 '루피노 리제르바 두칼레 끼안띠 클라시코 리제르바(Ruffino Riserva Ducale Chianti Classico Riserva)', 육리요리와 어울리는 '마라빌라스 알리스 2018(Maravilhas Alice 2018)', 초밥/샐러드와 어울리는 '프린츠살름, 라 프린시페사 로제 제크트 브루트(Prinzsalm, La Principessa Rose Sekt Brut)' 등이 선정되었다.

3위: 집에서 보기 좋은 '와인 영화 BEST 10'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요즘, 집에서만 보내는 시간은 무료하기만 하다. 주로 지인들과 함께 와인을 즐기는 와인애호가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이에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그리고 영화 렌트를 통해 볼 수 있는 ‘와인 영화 10선’이 눈길을 끌었는데, ‘와인 미라클’, ‘솜(Somm)’, ‘와인을 딸 시간’ 등이 소개되었다.

2위: 내추럴와인? '펫낫(Pét-Nat)' 와이낫?

▲ 내추럴와인 수입사 크란츠코퍼레이션이 수입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내추럴와인 니글(Nigl)의 펫낫(Pét-Nat), 어텐션(Attention).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피노 누아(Pino Noir), 오스트리아 토착품종 쯔바이겔트(Zweigelt)* 레드와인 품종 3가지를 블렌딩했다. [문의] 크란츠 코퍼레이션(Kranz Corporation) (02-591-1788)

요즘은 레스토랑이나 와인 바, 와인 샵에 가면, 내추럴와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작년부터는 소비량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전문적으로 내추럴와인을 판매하는 곳도 늘어나는 추세다.

내추럴와인에 매력을 느껴 몇 번 찾아 마셔본 경험자라면 '펫낫'이라는 단어를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펫낫(Pét-Nat)'은 '뻬티양 나투렐(Pétillant Naturel)'이라는 프랑스어의 줄임말로 뻬띠양(Pétillant)은 '탄산', '스파클링 와인의 거품이 이는' 정도의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펫낫(Pétillant Naturel='Pét-Nat')은 와인을 만들 때 '자연적으로 생성된 거품, 자연적인 스파클링 와인'을 일컫는 단어다.

1위: 와인과 함께 즐기기 좋은 ‘넷플릭스 드라마’ BEST 3

▲ 더 크라운 <사진=Netflix>

집에만 있는 요즘 우리의 베스트 프렌드 중 하나는 바로 ‘넷플릭스(Netflix)’일 것이다. 집 밖으로 쉽사리 나가기란 힘들고, 침대에 누워 넷플릭스에서 볼 게 없나 찾고 있을 와인 애호가들을 위해  ‘와인을 마시며 시청하기 좋은 넷플릭스 드라마’ BEST 3 추천과 함께 각 드라마와 어울리는 와인 스타일을 제안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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