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동떡집 갑부 <사진=채널A '서민갑부' 캡쳐>

지난 5일,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떡집을 운영하며 연 매출 5억 원을 달성한 갑부 오복희 씨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 위치한 복희 씨의 떡집은 코로나19로 풍경이 180도 바뀌었다. 지난 22년 동안 단골을 상대로 주문 받은 떡을 즉시 만들어 주는 일을 했지만, 2년 전부터 홍기성 씨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 판매도 시작하였다.

직접 떡을 받아가지 않고, 택배로 보내다 보니, 떡을 차갑게 얼려 판매할 수 밖에 없는데, 처음엔 소비자에게 배송되기까지 혹시 떡이 굳거나 상하지 않을까 우려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복희 씨의 냉동 떡은 쉽게 굳지 않고 실온에 내놓으면 말랑말랑한 식감이 되살아 나는데, 이는 복희씨의 많은 연구 끝에 탄생한 것이다.

갓 만든 떡을 영하 20℃에 급독 냉동 시킬 시, 떡의 수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며, 복희 씨만의 비법 가루를 사용해 쫀득함을 더욱 살려주어 실온에 30분가량 내놓으면 처음 만든 떡과 같은 식감이 살아난다.

복희 씨의 떡은 최근 식사대용으로 찾는 2040세대의 주문이 많은 편이며, 코로나19로 비대면 택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매출액이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복희 씨가 지금까지의 성공을 이루기까지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다. 24년 전, 방앗간 일을 했던 복희 씨는 갑작스럽게 남편의 추락사고와 손가락 절단 사고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게 되었고, 원래는 떡을 만들면서 고추를 빻고, 기름을 짜는 일을 했었지만, 남편의 사고 이후 오로지 떡에 집중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권하나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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