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안심 <사진=마켓컬리>

장보기 앱 마켓컬리가 2021년 소의 해를 맞아 2020년 소고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방이 적어 담백하고 부드러운 구이용 안심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으며 연말 홈 파티 등의 영향으로 1++ 등급의 프리미엄 소고기 판매량이 전 년 대비 454%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마켓컬리에서 2020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소고기는 소 15만 마리 분량인 900톤으로 2019년 판매량 대비 119%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부위는 안심이다. 전체 소고기 판매량 중 15% 차지한 안심은 소고기 부위 중에서 가장 적게 나오는 부위로 부드럽고 지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그다음 순위로는 근육이 적고 지방이 적당한 등심(8%), 육질이 단단해 오래 끓여도 좋은 양지(7%), 넓은 지방 부분으로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차돌박이(6%)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구매 용도별로는 소고기 구매 고객의 20%가 구이 또는 스테이크 용도의 고기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마켓컬리는 지난해 코로나로 외식 등이 어려워지자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그다음으로는 볶음밥, 국, 떡갈비, 이유식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짐육이 2위(11%), 집밥 반찬으로 좋은 불고기용과 국거리용 소고기가 각각 7%로 나타났다.

한편 1년 가운데 소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 달은 12월로 나타났다. 특히 1++ 등급의 프리미엄 소고기를 구매하는 고객 중 5명 중 1명은 12월에 구매해 가족,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특별한 연말을 즐기는 홈 파티용으로 프리미엄 소고기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 등급의 프리미엄 소고기 판매량은 2019년 대비 454% 증가했으며 전체 소고기 판매량 대비 비중도 2배 증가했다.

전체 소고기 중 한우 판매량은 29%로 2019년에 비해 67% 증가했다. 특히 한우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국내산 육우 판매량 비중은 35%를 차지해 일상에서 소고기를 즐기려는 많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외국산 소고기 중에는 호주산 소고기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고, 미국산, 뉴질랜드산 순으로 나타났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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