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출시로 인해, 일부 해외 분석가들은 팬데믹 이후 판매량이 급증한 CPG(생활소비재) 브랜드의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전문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19 백신 출시가 앞당겨짐에 따라 코카콜라와 펩시의 주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스위스 금융기관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소식 이후 소비자들이 팬데믹 이전 식사 준비 패턴으로 복귀함에 따라 2021년에는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로 식당, 경기장, 기타 장소 등의 폐쇄로 인해, 기업들은 새로운 식음료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외식’ 활동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매출액이 줄어든 반면, 냉동식품 등과 같은 ‘집에서의 식사’ 제품을 판매하는 B&G, 코나그라 등과 같은 CPG 기업의 매출은 급증했다.

음식전문매체 푸드다이브에는 “백신의 출시는 분석가들로 하여금 그것이 식음료 업계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재평가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는데, 크레디트 스위스에 따르면 헌츠(Hunt’s), 셰프 보얄디(Chef Boyardee), 던칸 하인즈(Duncan Hines)와 같은 식품 브랜드를 판매하는 코나그라는 2020년 35%의 성장률을 이룬 팬데믹 이전, 주목받지 못했으며, 가정용 식품을 판매하는 주요 공급자 크래프트하인즈(Kraft Heinz)의 경우 가장 최근 수익 보고서에서 매국 매출이 1년 전보다 7.4%가 증가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연구 분석가 로버트 모스코우(Robert Moskow)는 “소비자들이 팬데믹 이전의 식습관으로 되돌아감에 따라 식료품 회사들의 큰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는데, B&G푸드의 경우 2021년에는 8%, 2022년에는 3%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코카콜라사의 경우 지난 12월,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의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2,200명의 일자리를 감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주요 CPG 회사에 대한 분석가들의 비관적인 전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몬델레즈(Mondelez)는 지난 11월, 푸드다이브와의 인터뷰에서 “편의점과 같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큰 타격을 입은 판매 채널의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스낵 부문에 대한 수요는 견실하게 유지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크래프트하인즈의 CEO 미겔 패트리시오(Miguel Patricio)는 “회사의 3분기 실적 발표 동안 소비자들이 대형 브랜드를 계속해서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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