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일즈 애버폴스 증류소의 첫 위스키 생산을 준비 중인 수석 증류주 생산자 존 뷰캐넌(좌)와 전무이사 제임스 라이트(우) <사진=Aber Falls>

일반적으로 세계 최고의 위스키들은 다양한 국가에 의한 ‘원산지보호표시(PGI)’에 묶여 있다. 스코틀랜드의 위스키는 매우 유명해서 간단하게 ‘스카치(Scotch)’라고 불리며, '버번위스키(Bourbon Whiskey)’는 미국만의 독특한 위스키로 알려져 있다.

스카치 및 버번위스키와 더불어 최근에는 일본, 캐나다, 아일랜드 위스키 등이 떠오르고 있는데, 식음료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에 따르면 한 위스키 생산국은 브렉시트(Brexit) 이후 새로운 존재감을 들어내고자 하고 있다. 바로 ‘웨일즈 위스키(Welsh Whisky)’가 그 주인공이다.

BBC에 따르면 1세기 이상 동안 웨일즈에서 증류된 최초의 상업적 위스키는 지난 2004년에야 출시되었다. 최근에는 크래프트(Craft) 증류주 붐으로 인해 스코틀랜드 남부부터 영국까지 다양한 위스키 생산업체가 증가함에 따라, 웨일즈에서도 다양한 위스키 업체가 등장하고 있다.

영국이 유럽연합(EU)를 탈퇴함에 따라, 웨일즈에서는 위스키의 ‘원산지보호표시(PGI)’를 얻기 위해 나아가고 있는데, 지난 2017년에 설립되어 올해 첫 위스키를 출시할 예정인 애버폴스(Aber Falls)가 원산지보호표시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애버폴스의 전무이사 제임스 라이트(James Wright)는 “웨일즈 정부는 자국의 위스키 시장을 위한 PGI를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웨일즈 위스키의 다양한 생산 양상을 살펴보며 PGI를 위한 초안을 작성했다”라고 말하며 “웨일즈 위스키 시장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체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위스키 시장 내에서 우리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장점과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BBC가 지난 12월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공식 발효된 ‘브렉시트(Brexit)’는 PGI를 획득한 영국의 음식과 음료 명칭에 대한 규정을 변경하고 있으며, 현재 유럽연합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 자국 내 시장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영국 식음료 생산자들에게 자체적인 PGI를 신청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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