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AI의 레시피로 만든 '케이키(Cakie)' <사진=Google Cloud>

영화에서 인공지능은 우리의 신변을 위협하는 존재로 각인되기도 하지만, 식음료 업계에서는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연구팀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기를 끈 ‘홈베이킹’에서 영감을 받아 ‘쿠키가 바삭거리는 것’, ‘케이크의 질감 스폰지처럼 폭신한 것’, ‘빵이 부풀어 오르는 것’에 대한 원리를 이해하기로 결정했다. 그 뒤, 연구팀은 이러한 각기 다른 홈베이킹 음식들의 속성을 ‘결합’시키기로 했는데, 그 결과, 인공지능은 케이크와 쿠키를 합친 ‘케이키(Cakie)’와 머핀의 질감이 있는 빵과 쿠키의 하이브리드 ‘브레키(Breakie)’의 요리법을 개발했다.

이러한 레시피를 만들기 위해 먼저 구글 클라우드 연구팀은 쿠키, 케이크, 빵에 대한 약 700가지 요리법을 구성했다. 그 뒤, 자료를 표준화하고, 주요 재료를 분리한 뒤, ‘AutoML Tables’라는 도구(tool)을 사용하여 요리법이 쿠키인지, 케이크인지, 빵인지 예측할 수 있는 ‘기계 학습 모델’을 만들었다. 그리고 연구팀이 완성된 인공지능에 50% 쿠키와 50%의 케이크로 구성된 요리법을 명령한 결과 ‘케이키(Cakie)’가 탄생하게 되었다.

음식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는 "전반적으로, 이번 구글 클라우드 연구팀이 진행한 실험에는, 우리가 시도할 수 있는 몇 가지 새로운 요리법을 주는 것 외에도, 인공 지능의 응용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케이키와 브레키의 레시피는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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