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unt Dai 레스토랑의 음식들 <사진=Aunt Dai>

간혹 레스토랑에서 자신의 음식을 소개할 때,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의 최고인 햄버거”, “인생을 변화시킬 피자”와 같은 다소 과장된 소개를 남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중식 레스토랑 ‘Aunt Dai’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데, 자신의 식당의 메뉴들이 주인의 ‘솔직한 평가’를 동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요리에 대한 설명에서 Aunt Dai의 주인 ‘페이강 페이(Feigang Fei)’는 자신의 메뉴에 대해 “너무 작을 수도 있다”, “그정도로 맛있진 않다”, “개인적으로 이걸 좋아하진 않는다”라는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린다. 또한, 한 메뉴에 대한 설명에는 "나는 아직 먹어본 적이 없지만, 손님들한테 인기가 많다. 아마도 나는 내 레스토랑의 메뉴들을 더 먹어봐야 하나보다"라는 황당한 코멘트도 있다.

▲ 주인장의 솔직한 평가가 있는 '메뉴 설명' <사진=Aunt Dai>

그의 평가는 지난 몇 년 동안 남아있었지만, 최근 스위트베이비(Sweet Baby)사의 CEO 킴 벨레어(Kim Belair)가 올린 트윗으로 인해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그녀의 트윗은 현재 7만 건의 좋아요와 공유를 기록했다.

뉴스매체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주인장 페이는 “일부 고객들이 재료에 익숙하지 않거나, 특정 요리에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모르거나, 또는 얼마나 매운 음식이 나올지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솔직한 메뉴 설명을 작성했다”라고 말하며 “전반적으로 손님들이 무엇을 주문하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서이다. 많은 사람이 이러한 메뉴 설명이 재미있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으며, 많은 격려를 받았다. 모든 메뉴에 나의 평가를 쓸 필요는 없었지만, 그들의 열렬한 반응에 고무되어 현재 모든 메뉴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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