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게이츠와 그의 부인 멜린다 게이츠 <사진=Wikimedia>

미국에서 가장 넓은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누굴까? 미국토지잡지 더랜드리포트에 따르면 그 주인공은 바로 기업가 ‘빌 게이츠(Bill Gates)’이다.

농지는 미국에서 분명 좋은 투자 중 하나이다. 지난 2018년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농지 투자 시장은 지난 50년 동안 최소 10%의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금이나 비트코인과는 달리 농지는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데, 누군가의 ‘생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빌 게이츠는 미국 루이지애나와 아칸소를 중심으로 한 18개 주에 걸쳐 총 24만 2,000에이커(약 2억 9,625만 124평)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

모던파머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미국 농지의 약 40%는 소유가 아닌 임대 방식으로, 실제 농가가 아닌 토지 소유자에게 보조금을 전용할 수 있다. 이는 소유주가 농가가 어떤 것을 재배하는지에 관계없이 토지투자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작가 댄 노소위츠(Dan Nosowitz)는 “이런 의미에서 농지는 농장에 관한 것이 아닌 땅(부동산)에 관한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이 농지는 빌 게이츠의 가족 업체 ‘케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가 소유하고 있는데, 현재 빌 게이츠가 ‘지속가능한 농업’을 매우 지지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세부 사항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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