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식품업계가 국내외 유명 게임 브랜드와 전략적 협업으로 브랜드 인지도 높이고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의 콜라보는 서로간 시너지 창출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유통∙식품업계는 게임 브랜드가 보유하고 있는 두터운 충성 고객층과 다양한 연령대의 유저들에게 상품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게임사는 코로나19로 외출 대신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 제공하여 이용자 유입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 맥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 <사진=일화>

식음료 건강기업 일화의 국내 대표 보리탄산음료 ‘맥콜’은 글로벌 FPS 게임인 콜 오브 듀티와 손잡고 ‘맥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워’ 한정판을 출시하며 기존의 장수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해 한층 역동적인 이미지로 변신을 꾀했다. 지난 여름 첫번째 협업 제품인 ‘맥콜 오브 듀티 모던 워 페어’가 출시 2개월 만에 130만개가 넘게 팔리며 큰 호응을 얻자 연이어 이번에 두번째 콜라보를 실시한 것이다.

패키지에는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Call of Duty® : Black Ops Cold War)’ 속 비밀 요원들의 강인한 모습을 빨강과 파랑, 강렬한 색감의 스트리트 감성 그래픽으로 그려넣어 기존 맥콜 패키지에 색다른 분위기를 가미했다. 여기에 게임 마니아를 위하여 맥콜 따개 안쪽에 쿠폰 번호를 넣어 게임 속 진척도를 한층 빠르게 올릴 수 있는 경험치 2배 또는 무기 경험치 2배 코드를 지원한다.

▲ 쿠키런킹덤팩<사진=KFC>

KFC도 최근 데브시스터즈의 새로운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과 콜라보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콜라보 제품은 ‘쿠키런킹덤팩’과 ‘쿠키런킹덤딜리버리 팩’ 등 총 2종으로 내달 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쿠키런킹덤팩에는 커넬고스트헌터버거와 핫크리스피치킨 2조각, 트위스터, 케이준후라이, 코울슬로, 음료 2잔이 포함되어 있으며, 쿠키런킹덤딜리버리팩은 커넬고스트헌터버거와 징거버거, 치르르블랙라벨치킨 2조각, 비스켓, 음료 2잔으로 가족이나 연인끼리 먹기 좋은 양으로 구성됐다.

패키지에는 쿠키런 캐릭터로 변신한 ‘커넬 샌더스’와 KFC의 앞치마를 입은 ‘용감한 쿠키’가 함께 그려진 스티커가 부착돼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세트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쿠키런: 킹덤’과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쿠키런: 퍼즐월드’ 등 쿠키런 시리즈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5000원 상당의 크리스탈 쿠폰을 추가로 증정한다.

▲ 헛개수 미르4 <사진=HK이노엔>

HK이노엔의 대표 식음료 브랜드 헛개수는 위메이드의 모바일 MMORPG 게임 ‘미르4’와 제휴를 맺고 ‘헛개수 미르4’를 공개했다. 게임 유저와 제품 특성상 주요 고객층이 3040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타겟 맞춤형 콜라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 협업 상품은 음료수병 라벨을 제거해 분리배출을 돕는 ‘화이트 페트병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하여 게임 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코드를 포장 라벨 안쪽에 숨겨 놓았다. 해당 아이템 쿠폰 중에는 게임 내 상위 아이템인 영웅 등급 장신구도 포함돼 이용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량 주문을 하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 컴투스프로야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도 컴투스의 모바일 야구 게임 '컴투스프로야구'와 콜라보를 맺고 '컴투스프로야귤'을 내놨다. 롯데마트는 이번 프로모션을 위해 제주도 서귀포에서 수확된 고당도 감귤 총 10만 박스를 준비했으며, 제품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게임 내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컴투스프로야구의 이벤트 쿠폰을 증정해 눈길을 끌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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