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 사랑, 2019년 이후 하향세?

승인2021.01.31 09:00:33

주류 및 와인 리서치 회사(Sovos ShipCompliant와 Wines Vines Analytics)가 발표한 ‘연간 D2C(Direct to Consumer)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와인의 대표 품종인 ‘카베르네 소비뇽’이 작년 하향세를 기록했다.

‘병당 평균 가격(average price per bottle)’이 가장 높은 각각 다른 품종의 와인을 조사한 결과, 카베르네 소비뇽은 대상 20개의 품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와인전문매체 와인서쳐에 따르면 이는 나파밸리의 카베르네 소비뇽 출하량이 예상보다 저조한 데 따른 것이다.

나파밸리와 소노마카운티의 카베르네 와인의 판매는 해당 지역의 다른 품종 와인보다 뒤떨어졌다. 나파밸리 와인의 ‘직접주문 판매’ 평균 가격은 8% 하락했으며, ‘할인 판매’의 영향으로 판매액 역시 증가하지 못했다.

온라인 구매자 역시 나파밸리의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에 관심이 없었는데, 작년 나파밸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와인은 ‘소비뇽 블랑’으로 판매량이 38.6%가 증가했다.

Sovos ShipCompliant의 국장 래리 코미어(Larry Cormier)는 “카베르네에 대한 소식은 나에게도 충격적이었다”라고 말하며 “2019년, 우리가 본 것은 카베르네 시장의 성장뿐 아니라, 100달러가 넘는 고급 나파밸리 와인의 성장이었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작년 가치지향적인 와인 추세로 넘어감에 따라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는 것을 보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폐쇄 이후, 주로 젊은층으로 이뤄진 와인 산업을 이끌 새로운 고객들이 처음으로 와인을 직접적으로 주문하기 시작했으며, 저렴한 와인을 찾는 경향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리서치업체 bw166에 따르면 ‘온라인 와인 판매’는 현재 미국내 와인 소매 판매의 10.1%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베르네는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많이 주문되는 품종으로 미국 내 전체 와인의 15.5%를 차지하고 있으며, 평균 가격은 62.03달러(한화 약 6만 9,350원)를 기록했다. 이어 14.1%를 기록한 ‘레드블렌드(red blend)’가 2위를, 13.7%를 기록한 ‘피노누아’가 3위를 차지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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