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맛있게 즐기려면 와인 셀러는 필수!

승인2021.02.03 16:57:05
▲ 와인은 점차 생활 일부가 되었고, 술이 아닌 음식문화로 자리를 서서히 잡아가고 있다. 사진은 뵈브 클리코 퐁샤르뎅 샴페인.

우리나라도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진이 줄어들지 않고 있어 작년에 이어 2021년에도 제약된 일상생활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 백신 개발로 일상생활이 자유로워질 수 있는 시간이 언제 올지 막막하다. 코로나 장기화는 일상생활을 와인과 함께 '홈술'과 홈파티를 즐기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왔다.

건강과 웰빙 바람 속에 소주, 맥주에서 와인 한잔이 더 즐거워지고 천천히 마시니 취하지도 않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대화는 서로의 마음을 열어준다. 와인은 점차 생활 일부가 되었고, 술이 아닌 음식문화로 자리를 서서히 잡아가고 있다.

와인의 식문화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귀족의 식문화였으나 현재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 식문화로 발전하고 정착됐다. 전 세계적으로 고품질의 와인이 생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한국와인도 세계적인 품질에 다가가고 있다. 와인 소비는 호텔, 백화점, 와인솝, 레스토랑에서 가정으로 확산하면서 급속도로 성장세를 가져왔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잊으면서 살고 있다.

사람은 태어나면 죽을 때까지 환경이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듯이 와인도 태어나서 좋은 사람을 만나 죽을 때까지 좋은 집,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한다. 즉, 포도나무는 척박한 땅과 작열하는 태양 속에서 성숙한 포도를 잉태하고, 좋은 양조자를 만나 인고의 세월을 견디며 와인으로 재탄생한다. 잠시 어린 시절은 지하의 환경이 좋은 집, 셀러에서 잘 지내다가 성숙해가면 국내외로 시집을 간다. 그러나 해외로 시집을 오면 자신이 머물고 싶어 하는 집이 없어 사랑을 받지 못하고 지낸다. 그나마 셀러가 있는 와인 애호가에게 가면 자기집처럼 좋은 셀러에서 편하게 잠을 잘 수가 있다. 와인은 자신이 태어난 지하셀러를 그리워하므로 와인이 외롭지 않도록 와인의 집, 셀러를 만들어주자.

▲ 포도는 와인으로 재탄생 후 최적의 환경이 마련된 셀러에 보관된다. 사진은 프랑스 보르도 샤토 라피트 로칠드 지하 와인 셀러(위)와 독일 모젤 지역의 SMW 젝트 병 숙성(아래) 모습.

1995년 우리나라에 가전제품 와인셀러가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서울 시내 5성급 관광호텔, 와인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업소용 대형 와인셀러가 대부분이었다. 가정에서 와인셀러는 부의 상징이고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이제 집집마다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이 기본이듯이 와인셀러도 가정에 기본이 되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을 백화점, 와인솝, 대형마트에서 사 왔으면 새롭게 주인을 만난 와인은 자신의 거주할 와인셀러에 기대를 갖게 된다. 그러나 막상 집에 들어가 보니 와인셀러가 없어 외롭게 선반 위에 있다가 코르키(corky; 열화로 변질한 와인) 혹은 부쇼네(bouchonne; 곰팡이가 피어난 와인)로 고생을 하다가 결국 자신의 존재가치도 알리지 못한 채 병들어 죽어간다.

와인을 마시기 시작하면 와인셀러를 갖추는 것이 와인사랑이며, 하나둘씩 사다 모으다 보면 와인셀러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 자신에게 시집온 와인이 쉴 수 있도록 공간을 배려해야 하는데 그것이 와인셀러이다. 와인셀러는 적정한 온도, 습도, 빛, 진동, 냄새를 고려하고, 장기숙성할 경우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고 아파트에 살면 1년 내내 7~18℃ 온도 조건, 70~80% 습도를 유지할 지하 와인셀러를 만든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어 가전제품 와인셀러를 살수 밖에 없다. 와인셀러를 구입하기로 마음먹었으면 제대로 된 와인셀러를 사야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는다.

▲ 와인을 마시기 시작하면 와인셀러를 갖추는 것이 와인사랑의 시작이다. 사진은 유로까브(Eurocave)의 12병입 소형 와인셀러 Tete a Tete.

와인의 사용 용도에 따라 와인셀러의 스타일도 다르겠지만, 가정에서 주거공간도 넓고 고급 와인의 수집과 장기간 보관할 경우 대형 와인셀러가 필요하고, 주거공간도 좁고 단기보관할 경우는 소형 와인셀러를 추천한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와인셀러는 삼성, LG, 캐리어 등이 있고, 국내 유통되는 유럽제품은 유로까브(Eurocave), 빈디스(Vindis), 리페르(Liebhwerr), 비노 뷰(Vino View). 빈텍(Vintec), WIB 등, 그리고 중국산 하이얼(Haier)이 있다. 와인셀러를 구입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은 가격 대비 품질이겠지만, 모터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소음, 와인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 선반의 재질, 공간의 온도조절, 온도 차이에 따른 앞 유리의 김서림 현상, 마시고 남은 와인 보관 시에 산화 방지 시스템,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 After Service 등이다.

필자가 와인 셀러를 구입하여 사용하면서 구입한 것에 대해 가장 후회했던 문제점이 여름철에 전기 소모가 많아지면서 소음이 나는 것, 겉모양의 디자인은 좋지만 셀러 선반이 다양한 와인 규격에 잘 맞지 않아서 와인 레이블에 상처가 나는 것, 잠시 열어두면 김 서림으로 물기가 차는 것, 고장 시에 부품이 없어 AS가 어려운 것, 와인이 꽉 찼을 때 상하 온도조절이 잘되지 않은 것, 수납공간이 비효율적이어서 불편한 것 등이었다.

▲ 유로까브 프로페셔널 와인셀러(118병, CSEU-MT118FG), 캐리어 프리미엄 유로까브 와인셀러(170병, CSEU-2T170FG)

최근에 사용해본 유로카브는 전 세계 와인 애호가, 소믈리에, 파인 다이닝 등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1976년 와인의 나라 프랑스에서 창립한 유로까브는 와인 성격을 잘 아는 정통적인 장인이 와인셀러를 만들기 때문에 성능과 품질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와인셀러 중 유일하게 와인을 오픈하고 다 마시지 못했을 때 10일 동안 보관할 수 있는 ‘산화 방지 공기 추출 시스템’, 화이트·레드와인을 적정 온도에 보관할 수 있는‘상하 멀티 온도(6∼22℃) 제어로 기능, 저소음 36데시벨(dB)과 무진동을 실현한‘콤프레셔 방식’, 고급스런 올블랙 컬러로 디자인으로 호박색 조명으로 세련된 분위기로 차별화, 제품 전면의 유리는 유해 광선을 차단해 와인의 산화와 노화를 방지하는 기능 등이 와인애호가, 새롭게 와인셀러 구입하고자 하는 분, 와인 셀러를 교체하고 싶은 분들에게 만족을 줄수가 있다.

▲ 고재윤 교수

고재윤 교수는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고황명예 교수로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한국와인과 한국의 먹는샘물, 차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뛰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고재윤교수 jayounk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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