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철새’로 인해 고생하는 미국 텍사스 주민들

승인2021.02.08 15:15:09
▲ ‘떠돌이 여기여새(cedar waxwing)

최근 시기에 맞춰 미국 북텍사스 지역으로 회귀하는 철새 떼가 발효 열매에 취해 인근 주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뉴스매체 UPI의 보도에 따르면 ‘떠돌이 여기여새(cedar waxwing)는 매년 1~2월이 되면 텍사스로 돌아오는데, ‘발효된 열매’를 먹고 술에 취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한다. 텍사스 ‘Parks and Wildlife’의 도시 야생생물학자 레이첼 릿처(Rachel Ritcher)는 “새들은 주로 열매를 먹기 때문에, 때때로 발효된 열매를 먹기도 한다”라고 말하며 “그들은 과식하는 경향이 있어 취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릿처에 따르면 이러한 경우는 흔한 일이며, 인근 주민들이 최근 이러한 철새들의 행각을 자주 보게 된 것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져 발견하는 주민들의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떠돌이 여기여새는 보통 12월 말부터 4월까지 텍사스에서 발견되는데, 이 새들은 알코올에 함유된 에탄올을 해독할 수 있으며, 발효된 열매를 먹음으로써 생기는 장기적인 부작용을 예방할만한 큰 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조류학저널에 따르면 지난 2006년과 2007년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철새 떼가 발효된 열매를 대량으로 먹어 떼죽음을 당한 경우가 보고되기도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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