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인 산지 아르헨티나 멘도자의 테루아 <사진=The Catena Institute of Wine>

카테나와인연구소(The Catena Insitute of Wine)가 ‘테루아(terrior)’의 존재 및 지속성을 증명하는 연구를 발표했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테루아의 의미 및 존재에 대한 근거는 와인 업계에서 오랜 논쟁거리였으나, 세월이 지나가며 다소 잊히고 있었다.

이에 카테나와인연구소는 ‘Scientific Reports’를 통해 ‘아르헨티나 멘도자에 위치한 일부 구역의 말벡 와인 속 페놀화합물의 조성의 차이를 기초로 한 테루아와 빈티지 차이점’의 연구를 시작하며 넓은 지역부터 좁은 지역까지, 다른 장소의 효과를 여러 빈티지간의 화학적 조성을 연구했다.

먼저 연구원들은 멘도자 지역의 다른 ‘테루아 레벨’에서 온 4가지 와인을 비교했는데, 3곳의 큰 지역, 6개의 중간 지역, 12개의 작은 생산 지역, 3개의 빈티지(2016, 2017, 2018)에 걸쳐 분포된 1헥타르 미만의 작은 23개의 개별 포도밭을 조사했다.

▲ 멘도자 지역의 토양과 포도 <사진=The Catena Institute of Wine>

총 201개에 달하는 와인들을 모두 이상적인 조건에서 소규모로 양조하였으며, 이 와인들을 ‘고성능 액체 색층분석기(Liquid chromatography)’를 통해 총 안토시아닌과 저분자중량을 수치화하여 화학적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원들은 결과적인 화학측정데이터를 사용하여 연구에 사용한 와인을 각각의 지역과 포도밭 구획(parcelas)을 분류할 수 있고 심지어 와인의 빈티지까지 높은 정확도로 분류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결과적으로, 23곳의 포도밭 중 11곳이 100% 정확도로 구별할 수 있었으며, 다른 12개의 포도밭은 80%의 정확도로 구별할 수 있었다.

연구소 측은 관능검사 및 휘발물질 화학적 분석을 같이할 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소의 설립자 로라 카테나(Laura Catena) 박사는 “멘도자는 가까운 거리 안에 두드러지게 다른 와인 테루알르 가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장소 중의 하나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연구를 통해 테루아의 영향을 큰 지역으로뿐만 아니라 작은 포도밭, 빈티지별로 화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화학적 분석을 통하여 연구한 각 와인의 빈티지를 100%의 확실성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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