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보르도 강 우편에서 가장 오래된 ‘네고시앙(négociant)’인 오로-베이롯(Horeau-Beylot)이 퀴베 로마나(Cuvée Romana)라는 새로운 와인을 출시했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이 와인의 특별한 점은 암포라(Amphora)에서 양조하고 숙성된 첫번째 ‘포므롤 와인’으로, 고대 로마시대의 전통적인 와인 양조에서 영감을 받았다.
'Chateau La Renaissance'를 통해 생산된 와인은 약 60년 된 메를로 포도나무에서 만들어졌다. 포도는 손으로 직접 수확되었으며, 줄기를 제거하고 점토로 만든 암포라를 통해 발효 과정을 거쳤다. 또한, 유황 처리를 하지 않고 양조하여 매년 1,000병 정도가 출하된다.
와인 노트에 따르면 적갈색 유약을 바르지 않고 구운 암포라인 ‘테라코타(Terracotta)’를 사용했으며, 오크배럴과는 달리 와인에 어떠한 맛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 결과, 나무와 접촉하지 않아 순수한 와인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와인은 검은색 과일의 아로마와 미네랄, 그리고 부드러운 탄닌감이 특징이다.
2018 빈티지의 경우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에게 93점을 획득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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