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으깨지는 포도 <사진=Wikimedia>

‘캘리포니아 그레이프 크러쉬 리포트(California Grape Crush Report)’에 따르면 지난해 포도가 으깨진 양은 2019년보다 14% 감소한 350만 톤으로 10년 만에 가장 최저치를 기록했다.

와인전문매체 와인서쳐에 따르면 이러한 수치는 지난 9월,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파 밸리의 경우 2020 빈티지 포도를 39%, 카베르네 소비뇽 포도를 43% 덜 으깨었다. 또한, 나파 진판델와 나파 메를로의 경우 각각 47%와 42% 그리고 나파 샤도네이는 35%가 감소했다.

또한, 포도의 가격 역시 이례적으로 낮았는데, 나파 카베르네 포도의 가격은 톤(t)당 6,200달러(한화 약 685만 원)으로 22% 떨어졌으며, 소노마 카베르네 포도 가격은 19%, 소노마 피노 누아는 18%가 하락했다.

단, 이러한 하락세에도 긍정적인 성장을 이룬 포도 품종들도 있었는데 ‘소비뇽 블랑’의 경우 다른 품종에 비해 일찍 수확되기 때문에 2019년보다 더 높은 수확량을 기록했으며, ‘바르베라’는 캘리포니아의 더운 기후에 잘 적응하며 17%가 증가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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