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평론가들이 제공한 20만 개의 캘리포니아 & 프랑스 와인 점수를 분석한 두 개의 연구에 따르면 ‘유기농’ 혹은 ‘바이오다이나믹’으로 생산한 와인의 맛이 더 좋다고 평가받았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UCLA 환경 및 지속가능성 연구소의 마갈리 델마스(Magali Delmas) 교수와 보르도 KEDGE 비즈니스 스쿨의 올리비에 게르고(Olivier Gergaud) 교수는 지난 2016년, 캘리포니아에서 유기농 포도로 생산된 와인을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 와인 잡지 ‘Wine Enthusiast’와 ‘Wine Spectator’ 등이 평가한 74,000개의 와인을 살펴본 결과, 평론가들은 친환경 유기농 캘리포니아 와인을 오가닉 & 바이오다이나믹 인증을 받지 않은 와인보다 4.1% 더 높게 평가했다.
2021년 2월, 두 사람은 두 번째 연구 결과를 학술지 ‘Ecological Economics’에 발표했는데, 이번에는 레스토랑 가이드북 고에미요(Gault Millau)에서 점수를 수집하고 분석한 프랑스에서 생산된 와인 12만 8,000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유기농 즉 바이오다이나믹 인증을 받은 와인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타기관에서 공식적인 인증을 받은 와인이 자체적으로 바이오다이나믹 라벨을 붙인 와인보다 11.8% 더 높은 평균 점수를 받았다.
한편, IWSR에 따르면 세계 유기농 와인 시장은 2024년까지 43%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많은 와인 회사들이 자체적인 유기농 와인 브랜드를 출시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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