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부동산 전문기관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와 부동산 중개업체 더글라스 엘리먼(Douglas Elliman)이 최근 발표한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순자산 3,000만 달러(한화 약 339억 5,100만 원) 이상의 ‘초고액순자산보유자(UHNWI)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0년 52만 명으로 2.4% 증가했다.

가장 초고액순자산보유자가 증가한 국가는 한 해 동안 9,594명이 증가해 전년대비 15.8% 상승한 ‘중국’으로 현재 7만 426명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전년대비 3.5% 증가한 18만 60명을 기록했으며, 일본이 3위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세계의 갑부들이 투자하고 있는 시장은 ‘수집 가능한 핸드백’으로 특히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가방이 프랭크럭셔리투자지수(KFLII)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위를 차지한 ‘와인’ 시장은 2019년 대비 13%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와인 시장이 긴장했던 것과 달리 상인들은 가격을 내리지 않았고, 시장은 안정세를 보였다. 와인오너스(Wine Owners)의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는 “현재 고급와인 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고 심지어 보르도의 가격도 오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레어 위스키 시장은 2020년에 3.5% 하락했으며, 한때 주요 럭셔리 자산이던 ‘예술품’의 경우 보고서에서 가장 실적이 나쁜 자산이 되며, 작년 한 해 11%의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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