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식품산업통계정보가 국내 시리얼 시장의 트렌드를 공개했다.
‘20년 국내 시리얼 시장규모는 3,294억 원으로 최근 5년 연평균 9.6%, ‘19년에 비해서는 14.0%가 증가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침을 거르던 소비자들과 아이들이 아침 대용식을 다시 찾기 시작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내 시리얼 시장은 동서식품(47.5%)와 농심켈로그(37.9%)가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으나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그래놀라의 인기를 등에 업은 오리온과 PB상품을 내세운 이마트, 오트밀 시장 선점을 노리는 롯데제과가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콘 후레이크 형태의 제품이 대세를 이루던 시리얼 시장을 귀리 등의 곡류에 견과류와 과일들을 첨가해 가공한 ‘그래놀라’ 제품이 장악했다. 최근에는 그래놀라가 점차 고급화되고 있으며 코코넛, 고구마 등 곡류 외의 원료를 사용한 시리얼과 간식 대용의 바/과자 형태 제품들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또한, 다소 번거로운 준비과정과 특유의 식감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가 낮았던 오트밀도, 건강 트렌드와 서구화된 식습관에 따라 시리얼 시장에 점차 정착하고 있다. 따뜻하게 조리해 죽 형태로 섭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유, 두유에 차갑게 불리거나 요거트와 곁들여 즐기는 소비자도 늘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