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디가 깔린 정원 위로 붉은 꽃잎이 떨어져있다. 마치 동백꽃 처럼 생겼다

포르투갈의 와인산업은 지난 몇 십 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EU로부터의 자금 지원으로 낡고 오래된 포도밭의 테라스는 허물고 새롭게 보강되었고 양조설비에 대한 투자 증대로 인해 신식 포도압착기, 냉각시스템, 줄기제거기계, 온도조절 양조설비 등이 새로 들여왔고, 그만큼 포르투갈 와인의 품질도 크게 개선되기 시작했다.

▲ 작은 호수 주변 산책로

그러나 알렌테조(Alentejo)와 같은 내륙의 포도밭 일부는 고온 건조한 대륙성 기후를 띄며, 도우루 강 지역 또한 대륙성 기후를 보이나 도우루 강과 지류의 영향으로 무덥지만 건조하지는 않다.

▲ 공원을 돌아보는 동료들

포르투갈은 작은 나라이지만 기후는 상당히 다양한 편이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자연 조건은 대서양으로, 포도밭의 대부분은 온난한 여름과 서늘하고 습한 겨울을 가진 해양성 기후대에 속한다.

▲ 와이너리 건물

포르토에서 동북쪽으로 펼쳐진 생산지역인 비뇨 베르지에 위치한 퀸타 다 아벨레다(Quinta da Aveleda)는 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와이너리로, 건물의 기능적 측면이나 주변의 자연적 아름다움이 가장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와이너리 내에 조성된 공원과 정원은 방문객들이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며, 백 년 이상 된 희귀한 수목들을 만나 볼 수 있다.

▲ 방문 당시 시음했던 와인

아벨레다는 건물과 공원, 정원 부문에서 2011년 포르투갈 와이너리 베스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벨레다는 5대 째 이어지는 게데스(Guedes) 가문이 포도원이다. 현재는 5대손인 안토니오 게데스와 마르심 게데스가 경영하고 있다.

▲ 오랜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는 뒤틀린 포도나무

1870년 설립 이래, 와인 양조,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 생물 다양성, 그리고 미세한 부분까지 관심을 쏟는 열정을 유지해왔다.

▲ 짙은 향이 인상적이었던 와인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내는 와인들은 Aveleda, Adega Velha, Quinta Vale D. Maria, Quinta D'Aguieira Follies and Casal Garcia 와 같은 5개의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 지하 숙성고에서 익어가는 와인

아벨레다는 포르투갈의 3개 와인지역인 도우루, 비뇨 베르지, 바이하다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비뇨 베르지 와인지역에서는 세계 80 개국으로 와인을 수출하는 가장 규모가 큰 와인 생산자이다.

김욱성은 경희대 국제경영학 박사출신으로, 삼성물산과 삼성인력개발원, 호텔신라에서 일하다가 와인의 세계에 빠져들어 프랑스 국제와인기구(OIV)와 Montpellier SupAgro에서 와인경영 석사학위를 받았다. 세계 25개국 400개 와이너리를 방문하였으며, 현재 '김박사의 와인랩' 인기 유튜버로 활동중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칼럼니스트 김욱성 kimw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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