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로그 by WSA아카데미] 와인잔은 왜 모두 다르게 생겼을까?

승인2021.04.01 10:50:20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와인잔의 모양이 각기 다른 이유는 모든 와인의 맛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와인마다 갖고 있는 향과 맛이 모두 다르기에 그에 맞는 와인잔이 따로 있는 것이다. 각 와인이 갖고 있는 특성과, 개성, 장점을 극대화하도록 만들어진 와인잔이 최고의 잔이며 많은 잔 메이커들이 이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한다. 그리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와인잔의 구성요소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 다양한 모양의 와인잔 사진 <사진=WSA와인아카데미>

와인 잔은 모두 4개의 요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구성요소가 각기 다른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베이스

잔의 가장 아랫부분으로 말 그대로 잔의 토대가 되는 부분이다. 베이스가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잔이 쓰러지지 않게끔 하는 것이다. 또한 상대방이 와인을 따라줄 때 내 손이 무안하지 않을 수 있게 자리를 제공해 주는 역할도 한다. 와인의 구성요소 중 와인의 맛과 향에 가장 영향을 덜 주는 부분이다.

스템(손잡이)

스템은 두 가지 목적에 의해 만들어진다. 첫 번째 목적은 마시는 사람이 와인의 볼(둥그런 부분)을 만지지 않고 와인을 마실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이다. 볼을 손으로 잡았을 때의 가장 안 좋은 점은 손의 온기로 인해 와인의 온도가 올라가 와인의 최적의 서비스 온도를 망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차갑게 마셔야 좋은 와인에서 특히나 중요시되는 포인트이다. 물론 와인이 적정 온도보다 낮게 서빙되었을 경우에는 이 행동이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나올 스템의 두 번째 존재 목적까지 생각한다면 이 또한 그리 추천될 만한 행동은 아니다. 스템의 두 번째 목적은 바로 마시는 사람의 손과 잔의 림(입술이 닿는 부분) 부분까지의 거리 유지이다. 이 거리 유지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손에서 나는 냄새를 피하기 위해서이다. 모든 사람의 손에는 각자만의 체취가 있다. 향이 강한 비누나 로션, 향수 등을 쓰지 않아도 각자만의 냄새가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냄새가 강하면 강할수록 와인의 향을 더욱 잡아먹는다. 어떤 전문가들은 손을 최대한으로 멀리 떨어뜨리기 위해 스템이 아닌 베이스 부분을 잡고 테이스팅 하는 경우도 있다.

와인이 채워지는 곳이다. 볼의 크기에 따라 와인의 향과 맛이 달라진다. 최고의 잔은 스월링(와인잔을 돌리는 행위)의 용이성을 위해 볼 부분을 림 부분보다 넓게 만든다. 잔을 돌림으로서 얻어지는 효과에는 공기와의 접촉을 극대화해 와인의 향을 끌어낸다는 것과, 와인 잔 아래에 가라앉아 있는 무거운 향들을 발현시킨다는 점들이 있다. 볼이 넓으면 넓을수록 공기와의 접촉면적이 넓어져 와인의 다양한 향 표현에 좋다. 이는 향이 특히나 중요한 품종의 경우 더욱 중요 해진다. 하지만 볼이 넓을수록 더 좋은 잔이라는 뜻은 아니다. 각 와인에서 중요시 표현되어야 하는 포인트들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화이트 와인 같은 경우에는 차가운 온도 유지가 중요하기에 볼이 너무 넓으면 온도가 너무 빨라 올라가 버리며, 올드 빈티지 와인 같은 경우에도 너무 많은 공기와의 접촉은 보다 이른 산화를 일으킬 수 있음으로 넓은 볼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하여 와인잔의 목적에 따라 볼의 모양이 정해진다.

직접적으로 와인이 입에 닿는 부분이다. 림의 모양에 따라서도 향과 맛이 굉장히 달라진다. 어떤 림은 굉장히 넓기도, 어떤 림은 굉장히 좁기도 하다. 넓으면 넓을수록 다양한 향을 표출하기에 좋으며, 좁을수록 와인의 신선하고 깨끗한 느낌을 잘 살려주는 장점이 있다. 또한 림이 튤립 형식으로 바깥으로 휘어져 있는 경우에는 와인이 혀의 끝부분에 먼저 떨어져 잘 익은 과실 풍미를 더 잘 느낄 수 있고, 혀의 양쪽 끝에서 느껴지는 산도는 덜 느껴지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림의 두께가 얇으면 얇을수록 잔이 아닌 와인 본연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해주며, 목 넘김 또한 용이하게 해주는 특징들이 있다.

이렇듯 각각의 구성요소들은 그만의 존재 이유가 있고, 그 모양에 따라 향과 맛이 달라지기에 와인의 맛을 더욱 잘 살려줄 수 있는 다양한 모양의 와인잔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16년 전통의 국내 최초 WSET 인증기관인 WSA와인아카데미에서는 국내 최다 WSET Level 4 Diploma Certificate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어 수준 높은 와인 교육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심화과정,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WSA동문 혜택 행사를 진행하여 와인 지식 및 와인업계의 커리어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와인전문 교육기관이다.

글 WSA와인아카데미 info@wsa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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