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르고뉴 지역 포도밭 <사진=Wikimedia>

프랑스의 모든 와인협회들은 거의 10년 전부터 ‘버건디(Burgundy)’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중단했지만, 아직까지 해외의 많은 와인 협회들은 이를 따르지 않고 있다.

왜 버건디라고 부르면 안될까? 부르고뉴와인위원회(the Bourgogne Wine Board, 이하 BIVB)는 “부르고뉴(Bourgone)라는 단어의 번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하며 “이번 목적은 와인 라벨과 와인 제조 지역 이름에 대한 일관성을 보장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부르고뉴 와인에 대한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BIVB의 따르면 부르고뉴는 ‘유일하게 다른 단어로 번역되는 프랑스의 와인 산지’이다. 현재 부르고뉴 와인 절반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기 때문에 한 가지의 강력한 이름으로 통일하는 것이 더욱 필수적이다.

BIVB 대표 프랑수아 라베(François Labet)는 “우리는 통일적이고 집단적인 방법으로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원래의 이름인 부르고뉴로 돌아가야 한다고 느꼈다”라고 말하며 “마치 우리의 성씨와 같다. 부르고뉴는 와인의 모든 다양성을 수용하는 공유된 가치와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는 이름이다. 우리는 가문의 성씨를 다르게 번역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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